양동복개상가 40년만에 철거되나 광주시, 朴 당선인 공약 ‘생태하천 복원’ 일환 양동시장 현대화 사업도 함께 추진 결과 주목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2013년 01월 07일(월) 00:00

광주시가 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 일환으로 양동복개상가를 40년 만에 철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은 양동시장 전경. /광주매일신문 DB

광주지역 최대 재래시장인 양동시장의 한 축인 복개상가가 40여년만에 철거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는 6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광주도심하천 생태복원사업’에 따라 양동복개상가 철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공약에서 광주천 복원 및 복개구간 철거, 호남 최대 재래시장인 양동시장 현대화 사업 의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광주천 생태복원사업의 첫 단추인 양동복개상가 철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970년대 초반 광주천을 복개해 상가들이 들어선 양동복개상가는 대지면적 9천662㎡에 361개 점포가 들어서 있다.

광주시는 이들 상가를 이전토록 하고 철거한 뒤 상가 아래로 흐르는 광주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이를 위해 국비를 확보하고 상인들과 협의를 거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인의 ‘광주도심하천 생태복원 공약’을 실현하려면 양동복개상가 철거가 우선돼야 한다”며 “올해부터 관련 국비가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박 당선인이 “공약(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만큼 박 당선인의 대통령 임기 내에 양동복개상가 철거가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광주시는 양동시장 현대화사업과 관련해서도 용역 발주 등 종합적인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한편 양동시장은 복개상가, 재래시장(점포 341개), 건어물시장(60개), 닭전길시장(147개), 수산시장(70개), 공구 등 산업용품시장(232개) 등 총 대지면적 7만9천887㎡에 1천152개의 점포가 성업하고 있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