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 직위공모 ‘있으나 마나’ 휴일선출 단행·소문대로 발탁·공모 마감전 발표 /목포=정해선 기자 |
| 2013년 01월 09일(수) 00:00 |
지난 7일 실시된 상반기 4·5급 정기인사를 두고 측근인사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8일 목포시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4·5급 승진 및 전보인사에 따른 인사원칙과 승진예정인원에 대해 지난 4일자로 인사예고를 한데 이어 7일자로 승진 및 전보인사를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인사예고는 4급 승진 2명을 포함해 5급 승진자 5명, 5급 승진교육대상자 4명을 선발하는 것과 자치행정과장 등 3개 선호직위와 환경과장 등 2개 격무직위에 대한 직위공모를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당초 예고됐던 10일자보다도 3일이나 빨리 단행된 데다 직위공모 마감시간 이전에 인사를 발표해 형식적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가 4일인 금요일 퇴근 무렵에 인사예고를 하고 휴일인 토·일요일을 지나 월요일 직위공모 마감시간인 오후 5시가 되기 이전에 이미 인사 발표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에 실시된 인사를 두고 측근인사였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는 2명의 국장 승진자와 함께 이들의 승진으로 공석이 된 부서의 과장으로 누가 전보될지에 최대 관심이 모아졌었다. 그러나 인사 결과 비서출신 등 측근 인사들이 승진했거나 선호직위과장으로 대부분 자리를 옮겼다.
이들 선호직위부서는 시청 내의 핵심부서로 추후 승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서 누구나 선호하는 부서다.
목포시의회 A의원은 “사전에 소문이 나돌던 대로 대부분 인사가 이루어졌다”면서 “비서출신과 측근들이 대부분 발탁되는 인사로서 이는 측근 인사”라고 말했다.
시민 B씨도 “시가 4일인 금요일 퇴근 무렵에 인사예고를 하고 휴일인 토·일요일을 지나서 곧 바로 월요일 직위공모 마감시간인 오후 5시가 되기 전에 이미 인사 발표한 것은 형식적인 직위공모가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위공모제도는 본인이 맡고 싶은 부서에 대한 자기기술을 받아보고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절차였으나 이번 직위공모에는 한사람도 응하지 않아 업무추진능력과 통솔력, 경력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전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측근인사 주장에 대해서도 승진인사는 승진후보자명부의 승진배수 내에서 직무수행능력과 업무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전보인사는 업무추진능력, 통솔력, 경력 등을 고려해 적임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목포=정해선 기자
/목포=정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