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 ‘생태수도’ 조성 청사진 선포 ‘2020 마스터플랜’…전략 전담팀 구성·용역 등 실시 /순천=김회석 기자 |
| 2013년 01월 10일(목) 00:00 |
시는 기존의 시 발전계획인 ‘희망순천2020’은 공무원 중심으로 만들어 활용해 왔지만 정원박람회 등 미래 변화를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2020 마스터플랜’을 도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조충훈 시장은 “과거 중장기 계획 수립과 관련해 외부 용역에만 의존해 용역보고회를 거쳐 납품을 받다보니 정책 실행과 연계가 다소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나왔다”고 ‘2020 마스터플랜’ 수립배경을 전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지난해 6월 공무원 47명으로 T/F를 구성한 뒤 8월 미래전략 전담팀을, 그리고 9월 초 전문용역기관을 각각 선정하고 그린순천21추진협의회가 참여한 가운데 각각의 역할 분담을 통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미래전략을 짜기 전에 시민설문조사를 통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을 먼저 담아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공모를 갖고 전문가와 시의회, 시민사회단체를 비롯한 각급 단체, 종사자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마스터플랜은 2020년을 최종목표로 두고 단기·중기·장기로 나눴으며 지역 현황분석, 비전 및 목표, 분야별 지표와 전략, 권역별 프로젝트, 박람회 전후방산업, 순천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 등이 담겨져 있다.
우선 도시를 권역으로 나눠 읍·면지역은 농촌여건과 특성을 살려 서부지역을 오감체험권역으로, 북부지역을 자연치유권역으로, 남부지역을 생태환경권역으로 각각 설정했다.
도심에는 역사, 문화, 교육, 산업특성을 살려 삼산동 주변의 북부지역은 교육문화권으로, 풍덕동 주변의 남부지역은 생태관광권으로, 신도심지역은 그린생활권, 해룡지역은 미래산업권으로 각각 연계 특화시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100대전략에서는 일시에 많은 재원을 투자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정책의 시급성, 효율성을 감안해 단기·중기·장기로 나눴다.
이에 따라 40대 프로젝트가 포함된 마스터플랜 정책은 전체 319건으로, 2020년까지 총 3조2천288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 시장은 이날 언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마스터플랜이 사장되거나 주요정책과 따로 가서는 안되고 반드시 올해 시책과 사업이 연계되도록 할 것”이라며 “우선 올해 업무계획에 반영할 부분은 필요 예산확보 등을 거쳐서 즉시 실행에 옮겨나가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이어 “오는 4월에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시민과 함께 성공적으로 치뤄내고 마스터플랜을 착실히 실행에 옮긴다면 머지않아 순천이 30만 자족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행복도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순천=김회석 기자
/순천=김회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