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야구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겠다” 나훈 신임 광주시야구협회장 2014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유치 추진 꿈나무 발굴 탁월…선동열·최희섭 키워내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

2013년 01월 14일(월) 00:00

“야구인으로서 마지막 봉사로 생각하고 광주야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광주시야구협회 제10대 회장으로 선출된 나훈(68·송정농협 조합장) 회장이 지난 11일 광산구 송정농협 경제사업장 2층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1998년 3대 회장을 역임한 이후 14년 만에 다시 선임된 나 회장은 초등학교때 야구를 시작해 광주일고에서 투수로 활동 했고, 이후 송정중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지역 야구 꿈나무들을 키워냈다. 특히 KIA타이거즈 선동열 감독과 최희섭, 이현곤을 발굴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나 회장은 임기 4년동안 광주야구발전을 위해 선동열 리틀야구장 건립을 비롯해 중·고 팀 신설, 심판전문인력 양성 등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비해 2014년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를 유치할 뜻을 내비쳤다.

나 회장은 800만 관중시대를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인기에 비해 열악한 지역 아마야구의 인프라 구축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각오다.

그는 우선 광산구 어등산체육공원에 선동열 리틀야구장을 건립해 아시아 리틀선수권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선동열이라는 국보급 스타가 나온 곳인데 기념할 구장이 없다. 리틀야구장을 건립해 어린 꿈나무들이 자긍심을 갖고 운동에 전념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야구장 건립비용이 30억 이상이 발생하지만 지역 국회의원과 기업에서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족한 아마 야구장 신설을 위해 광산구 황룡강 둔치에 리틀야구장 2개면을 조성할 계획이다.

나 회장은 광주지역의 부족한 중·고팀 신설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초등학교 선수들이 남아돌아 전북 등 타 지역으로 빼앗기고 있어 아쉽다”며 “지역 중·고교 팀 창단을 통해 실력있는 초등학교 선수들을 진학시켜 야구 명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팬들이 야구의 재미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도록 오는 3월 시범경기 때부터 야구기록강습회도 열 계획이다.

한편 나 회장은 야구코치아카데미 1기, 광주시야구심판장, 광주시야구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고 송정동초교 야구부후원회 회장, 광주일고 야구부 후원회 상임 부회장, 서중일고 총동창회 부회장, 광주시 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김기식 기자 pj2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