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늬만’ 알뜰 주유소 효과 미미 일반 주유소와 가격 차 없어…광주·전남 100여 개 영업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
| 2013년 01월 16일(수) 00:00 |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로부터 공동구매한 유류를 저가에 공급받아 판매하는 주유소로, 구랍 29일 경기도 용인에 처음 문을 열었다. 주유소협회 광주전남지회에 따르면 15일 현재 지역 내에는 광주 6곳, 전남 30개의 알뜰주유소가 영업 중이다. 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를 포함하면 광주 10곳, 전남 88곳으로 100여개에 이른다.
알뜰 주유소는 도입 초기 정유사·주유소 간 가격담합 억제, 경쟁 유도를 통한 가격하락 등의 효과를 통해 기존 주유소보다 ℓ당 60-100원의 가격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알뜰주유소가 첫 선을 보인지 1년이 지난 지금,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 가격은 일반 주유소의 기름값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남구 내 알뜰주유소인 H주유소의 15일 보통휘발유 판매가는 1천858원으로, 맞은편 D주유소와 휘발유값이 같다.
광산구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P주유소로, 오히려 인근 알뜰주유소 두 곳에 비해 보통휘발유 가격이 ℓ당 10원 싸다.
알뜰주유소 평균 기름값과 일반 주유소 평균 휘발유가도 큰 차이가 없다.
곡성 내 알뜰주유소 5곳의 휘발유 평균가는 1천916원으로, 일반 주유소 22개의 평균 판매가 1천921원과 불과 5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신안지역 알뜰주유소 7곳의 평균 가격은 일반주유소 10곳의 평균가에 비해 7원 높은 1천949원이다.
‘알뜰’을 내건 광산구 H주유소의 경우 보통휘발유 판매가가 리터당 1천849원인 반면, 또 다른 알뜰주유소인 P주유소는 이보다 리터당 40원이 비싼 1천910원을 고시 가격으로 내걸었다.
한국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유가 인하를 위해서는 95%에 이르는 정유사 과점 문제 해결이 선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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