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道之友展-서·화·각 어울림’ 14일까지 북구 자미갤러리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3년 02월 04일(월) 00:00

오우종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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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서예·전각이 한데 어우러진 뜻 깊은 전시회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4일까지 광주 북구 자미갤러리에서 열리는 ‘同道之友展-서·화·각 어울림’展 이 그것.

이번 전시에는 서예 모임인 ‘무추사’와 수묵화를 연마하는 ‘석림회’, 인문학을 공부하는 ‘서예와 인문학 Party’ 회원들이 함께 모였다. 쓰고 그리고 새기는 일을 위주로 하는 세 그룹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무추사(撫錐社)는 수민 김명석의 수민서예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예이론과 서예정신을 탐구하며, 다양한 장르의 창작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장래가 촉망되는 작가들의 견실한 모임이다. 8명의 회원들은 글씨를 직접 써서 다시 도자기에 옮기고 전각기법으로 새기고 있다.

석림회(碩林會)는 석주 박종석과의 인연으로 호남회화사연구소에 모여서 회화이론과 호남회화정신의 탐구를 통해 사유가 담긴 수묵화의 창작활동으로 올바른 인문정신을 찾고 있다.

16명의 회원들은 매주 이론공부를 하며 회화사연구와 동양화구 기법 등 다양한 인문학적 통섭과 공모전을 탈피한 자유로운 창작 작업을 펼치고 있다.

‘서예와 인문학 Party’는 애일당 김효순과 더불어 ‘서예, 인문학에서 길을 찾다’라는 모토를 세우고, 그 뜻을 함께하며 서예의 나아갈 바를 인문학에서 찾아가는 모임이다.

노성대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쓰고, 그리며, 새기는 각자의 일을 하는 세 그룹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우리 주변에서 눈 씻고 찾아보아도 이런 모임은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들이 살아가면서 엮는 사람과의 인연을 가꾸며 함께 이론 공부를 하면서 인문학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