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15국제디자인연맹 총회 유치 70여개국 4천여명 디자이너·관련단체 등 참석 강시장 “디자인산업 일으키는 결정적 계기될 것”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2013년 02월 04일(월) 00:00

강운태 시장

광주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축제인 ‘2015국제디자인연맹(IDA) 총회’를 유치했다.

광주시는 지난 달 31일(현지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IDA사무국에서 2015 총회 개최도시로 광주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관련기사 3면

국제디자인연맹 총회는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로서, IDA는 지난 2003년 9월 ICSID(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와 ICOGRADA(국제그래픽디자인협의회)가 공동 주관으로 설립됐다. 이어 2008년 9월 IFI(국제실내건축가협의회)가 합류하면서 세계디자인을 대표하는 국제 디자인 연합단체로 위상을 갖췄다.

2015국제디자인연맹총회는 2015년 10월 중 70여개 국가에서 세계디자이너, 디자인 관련 단체 회원 등 4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대중컨벤션 등에서 10일간 열린다.

시는 총회기간에 IDA총회, 소속 단체별 총회, 문화, 과학기술, 산업, 교육 등 다학제적 교류, 35세 이하 영 디자이너 국제워크숍, 문화행사, 학생워크숍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IDA 전시회 디자인비엔날레 전시회와 동시에 열어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IDA 총회가 열리는 2015년은 광주비엔날레 개최 20주년 기념 디자인비엔날레전도 열릴 예정이어서 한국 디자인의 성과를 함께 선보이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IDA 총회가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와 새로 문을 여는 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유럽의 1개 도시와 최종 경쟁하며 행사 유치를 낙관할 수는 없었지만 노력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뛰었다”며 “광주는 세계에서 드물게 매년 비엔날레를 열고 있는데, 이런 토양속에서 디자인연맹총회를 유치하게 돼 광주의 디자인사업, 문화산업을 일으키는데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총회 유치를 위해 그동안 IDA사무국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 필요성과 발전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해왔다. 이와 함께, 민·관이 참여하는 국제행사성공개최시민협의회를 구성하고 교통, 숙박, 음식, 안내, 관광 등 분야를 정비하는데도 힘써왔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시가 2013년을 디자인 산업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21세기 융합시대를 선도하는 ‘아시아 디자인중심도시 광주’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할 디자인산업 육성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