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亞문화도시 핵심공약 누락 비상 문광부, 인수위 업무보고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
| 2013년 02월 06일(수) 00:00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약속한 공약은 인수위가 작성하고 있는 공약실천 계획서에 담겨질 때 실제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인은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및 친환경 그린카 클러스터 지원 등 광주발전 7대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관련 부처에서는 지역 공약이 포함된 업무보고를 해 광주지역 주요 공약 상당수가 안정적으로 인수위 공약실천 계획서에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박 당선인이 공약한 광주 아시아문화중심도시에 부합한 문화예술산업 지원의 경우 광주시가 8가지 추진과제를 건의했지만 우선순위 상위에 배치된 사업들이 문광부 업무보고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보고에서 누락된 과제 중 국립 광주문화예술대학 설립은 광주시가 1순위로 건의한 사업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창조적 문화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어낼 수 있는 글로벌 인재 양성에 필요한 교육기관이다.
또 국립아시아미술관 설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문화전당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광주의 지역정체성을 강화할 수 있는 미술관련 킬러콘텐츠 개발을 위해 건의됐다.
이와함께 중앙도서관 분관인 국립 예술도서관 건립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한 지식·문화 기반시설이라는 점에서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하지만 보고에서 누락됐다.
문광부는 이들 사업의 예산이 9천400억원에 달하는 점과 타당성 등을 이유로 내세워 인수위 업무보고에서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이들 과제가 문광부 업무보고에서 빠지면서 인수위의 검토가 불가능해져 새 정부 정책공약으로 반영이 힘들게 됐다.
강 시장은 이 같은 소식을 접하자 6일 상경해 인수위 해당분과를 방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필요한 공약 과제가 계획서에 담겨질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선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립예술대학과 미술관, 도서관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반드시 필요한 기관들이다”면서 “당선자가 지원키로 약속한 과제들인 만큼 반드시 새 정부 정책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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