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의 모든 것’ 축제로 만나요 4월 18-21일 고흥만서 ‘우주항공축제’ 개최 나로호 성공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 순조 /고흥=신용원 기자

2013년 02월 07일(목) 00:00

고흥군이 오는 4월 18-21일 고흥만 일원에서 ‘2013 고흥우주항공축제’를 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장면./고흥군 제공

나로호 발사 성공으로 고흥이 한국 우주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가운데 고흥군이 오는 4월로 예정돼 있는 우주항공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오는 4월 18일부터 4일간 고흥만 일원에서 ‘2013 고흥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한다.

축제기간 ‘우주인은 우주에서 어떻게 살까’를 주제로 모형로켓 발사, 모형항공기 날리기 체험 등 60여종의 우주항공 체험행사가 열린다.

우주과학관, 천문과학관, 우주체험센터 등 인근 우주센터 시설과도 연계한 다양한 관람·전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특히 우주인이 우주에서 생활했던 생생한 체험을 간접 경험할 수 있고 우주항공로봇 경진대회, 어린이 우주인 선발대회 등 우주에 관한 지적호기심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제50회 대종상단편영화제도 함께 열려 출품작 150여편의 심사와 당선작·흥행영화 상영, 영화제작 기법 강의 등에도 참여해볼 수 있다.

군은 이번 축제가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와 같은 기간에 열려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이 고흥도 방문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주항공축제가 국내 유일의 우주센터와 우주항공시설이 집약된 고흥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박병종 군수는 나로호 발사 성공과 함께 ‘고흥에서 새로운 우주시대가 시작됐다’는 주제로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고흥은 분명 진정한 ‘우주항공 수도’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며 “한국형 발사체가 다시 한 번 ‘하늘의 문’을 열 때까지 눈부신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군수는 “나로호 성공의 전국적인 열기가 식지 않고 제대로 영글도록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뛰겠다”며 “고흥은 이미 나로 우주센터와 항공센터, 우주과학관,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우주천문과학관, 우주발사전망대 등 국비 4천억원이 넘는 우주항공 시설이 집적화돼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박 군수는 “2021년까지 총 1조6천억원이 소요될 ‘우주항공클러스터 구축’이 점차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2016년까지 국가비행시험센터, 우주랜드, 나로우주센터 확장사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나로호 발사 성공을 통해 고흥의 위상과 브랜드는 더욱 굳건히 다져졌다”고 말했다./고흥=신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