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광주U대회 수영장 설계평가 1위 심의위원들 청렴서약 등 공정·투명 심의 광주시, 내일 입찰 최종 낙찰자 발표 예정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3년 02월 07일(목) 00:00

남양건설이 설계한 광주하계U대회 수영장 조감도.

기업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남양건설㈜이 ‘광주하계U대회 수영장 건립공사’ 실시설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광주시는 6일 턴키방식(설계·시공일괄입찰)으로 발주한 ‘광주하계U대회 수영장 건립공사’ 입찰에 참여한 3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설계 적격심의를 실시, 남양건설 컨소시엄을 1순위 업체로 선정했다. 성지건설 컨소시엄과 우신건설 컨소시엄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입찰은 설계적격심사 점수 및 투찰가격 점수 반영비율이 70대 30으로 설계점수가 높은 편이어서 이변이 없는 한 남양건설 컨소시엄의 최종 낙찰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가격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에서 심의위원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심의를 위해 청렴다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청렴서약서를 제출하는 한편 1:1특별감찰과 자택 및 휴대폰 사용내역제출 동의 등 인권은 물론 사생활 침해까지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원들은 “이번 심의는 한 점 의혹 없이 기술자의 양심과 도리에 따라 공정하게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남양건설 컨소시엄은 남양건설(45%)과 대진건설(20%), 우미산업개발(14%), 삼능건설(14%), 영진건설(7%) 등 광주·전남 지역업체들로 구성됐다.

남양건설은 광주 월드컵 경기장과 광주 새 야구장에 이어 U대회 수영장 건설에도 참여함으로써 광주 랜드마크 조성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게 됐다.

총 공사비 623억원 규모의 U대회 수영장은 광산구 남부대학교내에 건립되며, 연면적 1만7천700㎡에 국제규격 10레인(50m), 다이빙풀, 연습풀 등을 갖추게 된다.

남양건설은 U대회 수영장을 무등산의 떠오르는 태양과 수영장의 물방울을 형상화하고, 일조환경과 조망, 난방비용을 고려한 남향배치와 일방향 관람석 배치 등 최상의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 태양열 급탕시스템, 지열발전을 이용해 에너지 절약형, 고효율 저비용의 친환경 녹색 수영장으로 건설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향후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 운영하기 위한 증축계획까지 포함해 설계를 진행했다.

사후 활용 방안으로는 시설통합배치로 국제대회 이후 지속적 활성화를 위한 특성화 체육시설, 집객력 높은 편익시설 도입, 시민을 위한 건강테마시설, 지역사회 연계 여가 문화 공간 운영 등 수익성 및 공공성을 제고했다.

금탑산업훈장과 국민훈장 동백장, 모란장, 산업포장, 대통령표창 등을 수상한 우수기업인 남양건설은 국내외 경제 불안정과 지속적인 건설경기 침체속에서도 활발한 수주활동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