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프로젝트 삼포지구 2단계 지지부진 中 투자자 참여 불구 실제 투자실현 안돼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3년 02월 12일(화) 00:00

J프로젝트(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내 삼포지구 2단계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투자자가 참여했지만 6개월이 넘도록 투자 실현이 성사되지 않고 있어서다.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도와 전남개발공사는 지난해 9월 중국 투자기업과 삼포지구 2단계 241만5천㎡ 개발사업에 부지 조성비 2천500억원을 우선 투자하는 내용의 사업추진 협약을 체결했다.

삼포지구 개발은 영암군 삼호읍 2.415㎢에 F1경주장을 비롯, 1만명이 상주할 수 있는 복합레저스포츠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삼포지구는 2010년 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F1 운영법인 카보(KAVO)의 자본잠식과 건설 투자자인 SK건설의 참여 거부로 사실상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중국 투자자가 자금 투자에 나서 도시 조성 초기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협약체결 6개월이 지나도록 가시적인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카보 주식인수와 시행권 확보, 자금조달 방안 등도 여전히 협의 단계다.

이 때문에 국내 신규 투자자 발굴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삼포2지구 회생을 위해 이달 내에 국내 투자기업 공모에 나서는 등 신규 투자자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중국 투자자측이 협약체결 후 45일 안에 일정 금액을 투입키로 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이달말 중국 현지 모기업을 방문, 투자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며 “현재 상황에서는 투자 실현 여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