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밸런타인 데이…특별한 이벤트로의 초대 소아르갤러리 사랑의 달콤함 ‘4 in LOVE’展 유·스퀘어문화관 코믹 뮤지컬 ‘달동네 콤플렉스’ 연인들을 위한 영화 계륜미 주연의 ‘여친남친’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3년 02월 13일(수) 00:00

서영기 作 ‘정의하기-love’

연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밸런타인 데이가 다가왔다. 그동안 짝사랑에 가슴앓이만 해왔다면 혹은 사귀고 있는 그에게 제대로 사랑 고백을 해 본 적이 없다면 이제 과감하게 용기를 내어 진심을 고백할 기회다. 아직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가장 무난하면서 특별한 이벤트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바로 극장, 공연장 등 문화 공간이다. 올해도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더욱 빛나게 할 전시·공연들이 많다.



소아르 갤러리는 내달 10일까지 4명의 작가를 초대해 ‘4 in LOVE’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작품 속 진짜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참여 작품은 연인간의 사랑, 가족애와 같은 일률적인 사랑의 개념을 넘어 전 인류적인 관점으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양상을 예술적 시각으로 해석해 환기키시고 풍자하며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박종필 작가의 극사실적인 케이크 시리즈는 달콤함과 화려함으로 진짜와 가짜에 대한 경계를 허물고 미와 추의 경계, 욕망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서영기 작가는 사회비판적이거나 세태에 대한 풍자적 내용을 바탕으로 형형색색의 사탕과 피임구를 오브제로 차용해 역설적인 유쾌함으로 풀어낸다. 정연연 작가는 여성을 여성의 시각에서 고찰하며 보다 여성 본질에 접근하기 위한 시도를 일삼는다.

조선아 작가는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생활의 연속에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 느끼는 정체성의 불안과 존재론적 결핍에서 오는 욕구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문의 061-371-8585.

달 콤-달동네 콤플렉스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로 한바탕 웃고 싶다면 뮤지컬 ‘달 콤-달동네 콤플렉스’가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유스퀘어 문화관은 오는 23일까지 동산아트홀에서 코믹뮤지컬 ‘달 콤’을 공연한다.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어떤 일도 과감히 시작하지 못하는 탁대성, 타고난 잔머리로 화끈한 인생의 한방을 노리는 백인기가 모태솔로인 김득남의 도서의 도서대여점을 중심으로 젊은 청춘들의 희망과 사랑을 만화처럼 그려 나간다. 모두가 인생 한방을 꿈꾸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과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깨닫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공연기간 중 지방관객들을 위해 시외·고속버스 승차권을 소지한 사람에게 할인행사도 실시한다. 관람료는 3만원.

여친남친

광주극장도 로맨틱한 2월에 사랑스러운 영화를 선보인다. 모두가 한 번은 겪었을 청춘의 사랑과 아픔, 지나간 시절의 추억과 감성을 건드리는 감성멜로물 ‘여친남친’이 그것이다.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과 우정 사이, 연애 이야기의 영원한 테마를 대만영화 특유의 풋풋한 감성으로 그려낸 영화 ‘여친남친’은 ‘말할 수 없는 비밀’, ‘타이페이 카페 스토리’에서 청순한 매력으로 국내 팬들을 사로잡은 계륜미가 발랄한 10대에서부터 성숙한 매력의 20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역할을 소화해 낸다.

계륜미는 지난해 대만 금마장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문의 광주극장 062-224-5858./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