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4만원 모이면 기부로 사랑 나눠요” 농협 광주본부 ‘사랑의 천사운동’ 2011년부터 총 1억7천만원 기탁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3년 02월 14일(목) 00:00

“1천4만원이 모이면 그때마다 기부합니다. 이러한 방법이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기부를 가능하게 하는 것 같아요. 또 ‘천사’라는 특별한 의미도 덧붙일 수 있습니다.”

농협 광주지역본부(본부장 박태식)가 펼치고 있는 ‘사랑의 천사(1004)운동’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광주농협은 최근 ‘사랑의 천사운동’을 벌여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1천4만원을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나눔경영 실천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 천사운동’은 광주관내 농협중앙회와 지역농협 전 임직원이 1천4만원의 기금이 모일 때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온 농협광주본부의 대표 사랑나눔운동이다. 이번 기부는 2011년 이후 17번째 기탁으로, 현재까지 총 모금액은 1억7천만원 가량이다.

농협직원들은 급여나 시상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모으고 있다. 또 인사철에 들어오는 영전 축하꽃 경매대금이나 폐지 판매대금도 이웃을 돕는 천사운동 기금에 보태고 있다.

이처럼 기부된 ‘사랑의 천사운동’ 기금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병원에 가지 못하는 주위 소외된 계층에게 수술비, 치료비 등으로 지원돼 왔다. 그동안 의료비 수혜를 받은 지역민만 해도 113명에 달한다.

‘사랑의 천사운동’ 운영위원장인 구희호 북광주농협 조합장은 “우리 농협가족의 정성이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줄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협 직원들은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조성에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