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세계적 문화예술공원 만든다 시, 중외예술공원·아시아아트컬쳐파크 기본계획 완성 중외공원, 자연·예술·인간 공존 세계문화예술촌 건립 운림동, 한옥형 예술인촌 조성…예술·관광 융복합 모델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2013년 02월 14일(목) 00:00

문화테마파크로 변모할 중외공원 광주시가 북구 운암동 중외공원과 동구 운림동 성촌마을에 예술과 관광이 접목된 세계적인 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사진은 중외공원 전경. /광주매일신문 DB

광주의 대표적인 미술관·박물관이 위치한 중외공원과 운림동 성촌마을에 예술과 관광이 접목된 세계적인 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된다.

광주시는 13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외종합예술공원·아시아아트컬쳐파크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맞물려 광주의 기존 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자원 개발과 문화예술 거점지역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시됐다.

용역을 수행한 광주발전연구원은 중외종합예술공원 기본계획안 보고에서 비엔날레지구와 어린이대공원지구, 박물관지구, 연제·동운지구를 한데 묶어 ‘사람·자연·예술·도시가 하나되는 새로운 장소’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 문화시설 및 비엔날레와 연계한 문화예술관광자원으로 개발하되 공원 본연의 모습을 강조하는 ‘자연예술공원’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시설물과 영역이 구분되지 않고 전시와 경험이 통합되는 예술공간이자 공원 전체가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기능하고 대지 자체가 예술이 되는 새로운 공원을 창출하자는 의도다.

이를 위해 중외종합예술공원에 ▲공방촌 및 창작스튜디오 ▲창작스튜디오 ▲파빌리온 ▲비엔날레몰 ▲수변산책로 ▲예술산책로 ▲어린이생태공원 ▲철쭉정원 ▲생태주차장 등의 시설 배치 등을 건의했다.

파빌리온의 경우 다양한 국가관을 유치해 국제적 예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비엔날레 등 국제행사시 특성화된 행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광발연은 “중외종합예술공원이 조성되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최고의 매력적인 명소가 될 뿐만 아니라 아시아문화전당 개관 등으로 인한 국내외 방문자들에게 문화예술의 도시 광주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아트컬쳐파크는 의재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이 위치한 운림동 성촌마을 일대에 예술촌을 형성, 문화예술 거점지역으로 개발하자는 데 목적이 있다.

지역의 문화발전소 역할을 하는 운림동에 주민과 예술인의 자치공동체를 만들어 관광자원화 하는 ‘예술관광 융복합 모델’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용역보고서는 예술인촌을 세계적인 예술 메카로 성장시키기 위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 전통 한옥형 예술인촌 건립을 제안했다.

이 곳에는 ▲창작공방 ▲체험공방 ▲예술장터 ▲전통갤러리 ▲전통테마공원 ▲야외미술관 등이 도입되며,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상징물과 미디어 아트 거리와 명상과 치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수변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중외공원과 운림동에 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되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라는 광주의 정체성이 세계적으로 알려져 문화예술산업과 관광산업 등 각종 후방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