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朴心 반영’ 지역 대기업 상생 바람 ‘경제민주화시대’ 기업경영 키워드는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3년 02월 27일(수) 00:00 |
특히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경제 민주화’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상생,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의 키워드가 경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26일 지역 대기업들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확대 요구가 거세지면서 상생·나눔경영을 우선 과제로 실천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상생의 틀에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이다.
광주에 핵심 사업장을 두고 있는 기아차는 그동안 1차 협력사에만 제공했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올해부터는 2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반성장펀드는 대기업이 은행 등 운용기관에 맡긴 자금을 협력업체에 저금리로 대출해 주는 기금이며, 상생금형설비펀드는 신차종 투입에 따른 금형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기금이다.
또 1·2차 협력사간 동반성장 협약을 통한 거래 관행 개선, 협력사 대표자 세미나 및 업종별 담당자 교육을 통한 협력사의 품질 개선·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는 광주·전남지역 250여 기아차 협력업체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역시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 및 상생경영 실현을 위해 생산성 분석, 경영 컨설팅 지원 등을 전담하는 현장개선팀을 운영중이며, 금호타이어도 자사의 영업점을 대상으로 해외 선진기술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공생 발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협력사 및 영업점 기술력 제고와 우수 인력 배출 등의 성과로 이어져 매출 증대는 물론 고객 서비스 품질도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역 대기업들은 지역민을 위한 나눔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저소득층 학생 지원, 다문화 가족 고향방문 후원, 아동복지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등도 저소득가정 환아(희귀난치질환) 의료비 지원, 지역 청소년 장학금 지원, 저소득층 및 독거노인 돕기, 문화 나눔 봉사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 대기업 한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책임이라는 개념이 기업 경영의 중요한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돕자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의 상생·나눔경영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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