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불산단 ‘고용촉진특별구역’ 추진 군-전남도, 노동부 긴급 건의 조선산업 특성 BSI 감안 필요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2월 28일(목) 00:00

영암군은 전남도와 함께 최근 영암테크노폴리스(대불산단)가 입지한 영암을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고용노동부에 긴급 건의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대불산단이 위치한 영암군을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으나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월별 고용보험 피보험자수 등 지정 기준 미달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도와 군은 세계적 조선경기 침체로 대불국가산단 내 조선기자재기업의 휴·폐업 속출 등 어려움이 큰 만큼 지정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특히 조선산업은 업종 특성상 노동시장의 실물경기가 고용지표에 직접 반영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만큼 업종 매출액 감소, 휴·폐업 동향, 공장 가동률 등 체감(실물)경기 지표를 관련기준에 포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영암 대불산단은 지난 2004년부터 조선산업 관련 기업 300여개가 입주, 집적화를 이루고 있으나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휴업과 유급휴직, 훈련참가자 임금 중 사업주 부담액의 90%가 정부에서 특별 지원된다.

김일태 군수는 “현재 수도권(경기 평택)과 동남권(경남 통영)지역이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해 지역 간 균형발전 차원에서 서남권인 영암도 조속한 시일 내에 고용촉진특별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