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한국 역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무안 대안학교 졸업 후 반크 리더 활동…3·1절 다양한 캠페인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3년 03월 01일(금) 00:00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리더 최대명씨
“이 시대의 청년들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가슴에 품고 인류 보편적 가치와 세계 평화의 꿈을 나누고 이뤄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의 불법성과 대한독립의 당위성을 알리기 위해 학생, 상인, 농민 등 직업과 신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독립을 위해 만세를 외쳤던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거리에서 만세를 외치기 위해 나선 깨어있는 청년이 있다. 바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 리더 최대명(20)씨.

목포 출신인 최대명씨는 유년기를 목포에서 지냈고 지난 2009년 무안의 예뜨랑 아카데미(미인가 대안학교)에 진학해 자신의 꿈인 역사학자가 되기 위해 특별활동을 찾던 중 ‘반크’ 웹 사이트를 접하게 됐다.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영문 ‘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의 머리글자를 딴 것으로 인터넷상에서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바르게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사이버외교사절단이다.

그는 ‘예뜨랑 반크’라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지난 2011년 동해·독도 오류시정 국제서한 공모전 대상, 제2회 전국 반크동아리대회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반크 리더로 선정돼 반크에서 꿈을 키우고 있다.

그는 “역사학자가 꿈이다 보니 한국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게 됐는데 외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에 대한 역사가 잘못 알려진 사례를 많이 접하게 됐다”면서 “한국 역사를 올바르게 알리고 싶은 마음에 반크를 찾았고 뜻이 맞다보니 리더 자리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3·1절을 맞아 반크에서는 ‘21세기 신 헤이그특사 3·1절 캠페인’, ‘독도사진홍보캠페인’ 등을 펼친다. 그는 “이번 캠페인은 3·1 만세 독립운동의 의의 및 정신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서다”면서 “아직 해결되지 않은 독도 및 위안부 문제는 제국주의 과거사 문제라는 인식 확산과 일본의 신제국주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독도사진홍보캠페인’은 반크 홍보대사 김장훈과 함께 1천만 한국 청년들이 거리에 나서 서울 경복궁 등 외국인들이 많은 곳에 찾아가 스마트폰 배경화면을 독도 사진으로 바꿔 인증샷을 찍고 각종 SNS로 올려 1억명의 외국인에게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운동으로 독도홍보에 대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반크의 청년들이 3·1절을 맞아 거리로 나오는 것은 지난 역사의 아픔에 보복하는 것이 아닌 역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21세기 신제국주의의 부활을 막고 인류발전에 기여하고자 함이다”라고 이번 행사에 대해 덧붙였다.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