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국회의원 후원금 42억원 1위 박지원 3억1천만원, ‘꼴찌’ 오병윤 6.8배 1인당 평균 2억2천여만원 전국평균보다 높아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3년 03월 15일(금) 00:00

광주·전남 의원 후원금

광주·전남 제19대 국회의원 19명이 지난해 후원회를 통해 모금한 후원금은 총 42억여원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14일 정치자금법에 따라 공개한 ‘2012년도 국회의원 후원회 후원금 모금액’ 현황에 따르면 광주·전남 국회의원 1인당 평균 후원금 모금액은 2억2천170만원, 총 후원금 모금액은 42억1천243만원이었다.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의 평균 후원금 모금액은 전체 국회의원(298명) 1인당 평균 후원금 모금액 1억5천72만원보다 7천만 원 정도 많은 것이다.

광주·전남 국회의원 가운데 후원금 모금액 1위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지원 의원(목포)으로 3억1천773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광주·전남 뿐 아니라 전체 민주당 의원 가운데서도 가장 많았다.

이어 광산구 국회의원인 민주당 김동철 의원(광산갑)과 이용섭 의원(광산을)이 각각 3억1천122만원, 3억892만원으로 2, 3위를 차지했다.

또 4선의 김성곤 의원(여수 갑)이 3억108만원을 모금해 광주·전남 의원 가운데 4위로 연간 모금한도액인 3억원을 넘겼다.

이어 민주당 우윤근 의원(광양) 2억9천999만원, 강기정 의원(광주 북갑) 2억9천998만원, 이윤석 의원(무안·신안) 2억9천965만원, 김영록 의원(해남·완도·진도) 2억9천833만원 등의 순이었다.

광주·전남 의원 가운데 후원금 모금액이 가장 적었던 의원은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광주 서을)으로 4천647만원 모금에 그쳤다. 또 민주당 배기운 의원(나주·화순)은 5천347만원,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 6천981만원으로 나타나 ‘최하위 3인으로 기록됐다.

이에 따라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박지원 의원과 가장 적은 후원금을 모금한 오병윤 의원과의 차이는 6.8배에 달했다.

또 300만원 이상의 고액 후원자가 가장 많았던 광주·전남 의원은 이윤석 의원으로 31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박지원 26명, 김동철·장병완 각각 18명, 이용섭 17명, 김성곤 16명, 임내현 15명, 우윤근 14명, 박주선·김승남 각각 12명, 박혜자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대선을 앞둔 12월10일 비례대표 국회의원직 사직서가 처리된 박근혜 대통령은 1억7천554만원의 후원금을 거뒀다. 전체 국회의원 중 상위 112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의 모금액은 상위 116위인 1억7천479만원으로 나타났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