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 공동프로젝트 가동…성공 개최 닻 오른다 김윤석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 사무총장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
| 2013년 03월 22일(금)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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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광주에서는 세계 대학생 2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체육행사가 열린다. 2015광주U대회는 광주를 세계에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유창한 영어와 세련된 매너 등 탁월한 국제감각과 리더십으로 대회준비를 이끌고 있는 김윤석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을 만나 준비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 등을 들어봤다./편집자 註
▲2015광주U대회는 행사 규모나 성격에 비해 시민들의 인지도가 다소 낮다. 광주U대회는 어떤 행사이고, 어떤 효과를 기대하는지 다시 한번 설명해 달라.
-유니버시아드 대회란 세계 대학생 선수들의 pre-olympic 이라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참가하는 종합스포츠대회로는 올림픽 다음 규모로 꼽히는 메머드급 이벤트다.
실제 2015년 광주에서 열리는 제28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170개국 2만여명의 선수와 심판, 보도진이 참가한다. 21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되는데, 다음해인 2016년 리우데자네이 올림픽 프레대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광주U대회는 광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로, 광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세계인들이 광주를 주목하고, 찾는데 가장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U대회 조직위는 지난 3년간 광주발전과 지역의 미래를 위한 성공적인 U대회 준비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준비해 왔다고 했는데 차질은 없는지, 또 올해의 역점 사항은?
-총 6년의 준비기간을 대회기획, 기반구축, 준비완료 등 3단계로 구분해 대회의 밑그림인 마스터플랜부터 가장 세부단계의 계획인 개인별 행동매뉴얼까지 단계별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선수촌은 도심재건축 방식으로 현재 11.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등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올해는 76개 경기장 건설에 대한 설계용역 등도 본격 추진해 2015년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남북단일팀과 같은 차별화된 이슈 추진과 스포츠 스타인 손연재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각종 이슈를 지속적으로 생산해 U대회의 마케팅적 가치를 높이고, 대회 후원기업 유치 활동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대회관리, 경기결과 기록 등을 위한 대회운영통합시스템(TIMS)과 대회통신망 구축에 착수하고, 내년 3월 광주에서 열리는 FISU 포럼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광주U대회만의 성공 전략이 있다면?
-조직위원회가 UNOSDP(UN스포츠개발평화사무국)와 공동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스포츠 교류 프로그램 공동 추진한다. 즉 UN이 중재해 U대회에 남북단일팀을 성사시키고, 남북 청년을 비롯한 세계 청년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것이다.
주요 내용은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스포츠 교류 활동 추진과 환경, 평화, IT, 문화, 스포츠 발전 등 5대 분야의 국제적 명사를 ‘EPIC 스피커’로 선정해 세계 청년들의 멘토로 활동하는 ‘EPIC 프로젝트’ 공동 실시, 아시아의 분쟁지역·개발도상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활동을 통해 사회성과 리더십을 기르고 차세대 지도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유스리더십 아시아캠프(Youth Leadership Camp) 광주 개최 등을 들 수 있다.
▲올해부터 UN과 공동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고 하는데.
-맞다. UN 공동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국제청년멘토링 프로그램이 본격 가동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5년까지 매년 EPICS Forum과 광주 YLC를 개최하고, 2013년 EPICS Forum 개최 직후 온라인 멘토링 사이트를 오픈한다.
올해의 EPICS Forum은 오는 8월23일 ‘Sport for Development’를 주제로 EPICS Speaker와 국내·외 스포츠 스타를 모시고 대학생들과 함께 새로운 정신적 가치를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서 말하는 EPICS Forum은 UNOSDP(유엔발전과평화를 위한 스포츠사무국)주최로 분단과 갈등 지역 세계청소년(18-25)들을 대상으로 Youth Leadership camp를 매년 실시하고 있는데, 오는 8월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광주 캠프가 개최된다.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및 기업의 후원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은?
-광주시 재정자립도는 40.1%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다. 이 지역의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할 때, 대회를 무난히 치르기 위해서는 국비지원 및 민간 스폰서 유치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조직위원회에서는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목표로 하는 국비확보 총액은 2천609억원으로 2년 앞으로 다가온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중요하다. 그동안 기획재정부 및 국회에 적극적으로 활동한 결과 총 1천2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올해는 603억원을 확보했다. 오는 2015년까지 확보 예정인 나머지 국비 1천589억원도 중앙부처 및 국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보·통신 분야에서 국내 대표 IT기업인 SK C&C, SK 텔레콤과 첫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올해 전자, 자동차, 금융 등 각 부문별 후원사 유치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U대회에 남북단일팀을 구성하기를 희망하고 있는데, 진행 상황과 전망은?
-남북단일팀은 광주U대회 EPIC이념의 하나인 Peaceversiade 실현을 위한 것으로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 나아가 세계평화에 기여가 큰 목적이 있다.
UN의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남과 북이 스포츠 교류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단일팀을 성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 UN과 공동프로젝트 협약(MOA)을 체결해 종합대회 최초로 남북단일팀을 성사를 위해 공동 노력하자는 합의를 했다.
반기문 UN사무총장의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한 적극적 의지와 지원 표명 아래 UN사무총장 스포츠특별보좌관 Mr. Lemke가 실무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UN의 중재 아래 북한 입장이 조율되면, 문화체육관광부, KOC 등 유관기관과 구체적인 구성방안을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장 활용 방안 차원에서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유치를 추진 중인데, 추진전략과 전망은?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FINA(국제수영연맹)주최로 오는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5개 종목(경영, 다이빙, 수구, 싱크로나이즈, 오픈워터)에 걸쳐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참가국만 202개국에 선수단은 약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광주시가 준비중이다. 광주시가 이 대회를 유치하면 U대회 경기장을 활용해 사용할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오는 4월4일 유치신청서를 제출하고 신청도시에 대한 실사를 거쳐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FINA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개최 도시가 결정된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경제효과도 크다고 하는데.
-단일종목 3대 메가스포츠 이벤트인 수영대회를 유지하면 광주시는 물론, 대한민국의 국가브랜드 가치 및 위상을 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월드컵 등 메가스포츠 이벤트 중 그동안 우리나라는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만 개최하지 못했다. 반드시 해야 할 과제다. 광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생산유발효과 2조4천억원(광주 1조4천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조원(광주 6천500억원), 취업유발 효과 2만4천명(광주1만8천여명) 등 막대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와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광주시와 경쟁하게 될 중국 심천, 일본 동경, 브라질 상파울루 등은 인구 1천만명이 넘는 거대도시로 대회 유치 및 개최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 쉽지 않은 유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쟁도시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체계적인 필승전략을 수립해 유치전에 임할 계획이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대회가 성공하려면 시민들의 도움과 협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특히 대회 각 분야에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서는 10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 준비중이다. 시민 모두가 각자 가능한 분야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조직위는 경기 운영과 흥행, 이 두가지 수레바퀴를 잘 끌어 나갈 것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로서 광주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사진=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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