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차량 전문 털이 일당 ‘철퇴’ 외국인 1명 구속·2명 불구속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4월 01일(월) 00:00

외국인과 함께 공모해 전문적으로 방치차량을 절취한 전문 털이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영암경찰서는 방치차량, 번호판 영치차량을 절취할 것을 공모하고 총 6회에 걸쳐 차량을 절취한 내·외국인 4명 중 외국인 A(29)씨를 구속하고 윤모(3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나머지 외국인 1명은 자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폐차장을 운영하던 윤씨는 산업연수로 입국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A씨 등 3명과 함께 지난해 9월15일부터 올 2월23일까지 영암군 삼호읍 용앙리 일대를 돌아다니며 번호판 영치차량 등을 불법으로 폐차장에 넘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윤씨는 세금이 연체돼 번호판이 영치된 차량 또는 외국인이 강제 출국되면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차량을 폐차장 업주에게 소개하고 그 댓가로 총 6회에 걸쳐 720만원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영암지역에서 번호판 영치차량을 도난 당했다는 외국인 피해자 신고를 받고, 도난 장소 주변에 설치된 CCTV,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 번호판 판독이 불가능한 렉카차량이 피해차량을 견인해 가는 모습을 확보한 후 2개월간 분석해 이들을 검거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