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축제의 진수’ 영암왕인축제 성료 61만5천여명 방문…100리 벚꽃길·거리퍼레이드 ‘호평’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4월 11일(목) 00:00

영암군은 지난 5일부터 4일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2013 왕인문화축제’를 개최, 61만5천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는 쾌거를 거뒀다. 사진은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진행된 거리퍼레이드 장면. /영암군 제공

‘2013 영암왕인문화축제’가 화사한 100리 벚꽃 속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10일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4일간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일대에서 개최된 왕인문화축제에는 일본과 중국 등 외국인 2만여명을 포함해 총 61만5천여명이 찾았다.

이번 축제는 1600년 전 백제 때 일본 응신천황의 초청으로 도일해 일본 학문의 시조로 아스카 문화를 꽃 피우게 한 왕인박사를 추모하기 위한 장이었다. 축제는 춘향대제를 비롯해 총 56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축제의 주무대인 왕인박사유적지와 인근 구림마을은 만개한 벚꽃과 축제를 즐기러 온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더불어 이번 축제는 단순 유희성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학성 왕인을 지역민과 함께 제대로 조명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왕인박사의 탄생부터 학문수학에 이어 상대포에서 도일까지의 과정을 영암군민과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연행과 거리퍼레이드로 연출한 ‘왕인박사 일본가오~!’는 모두가 함께하는 문화축제로써의 진수를 선보였다는 찬사를 들었다.

군 관계자는“매년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왕인문화축제는 명실 공히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