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도힘] 미래 여는 열쇠 ‘농업’ 누구나 꿈꾸는 ‘녹색 삶’ ‘전라도 힘’으로 하나되는 세상을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
| 2013년 04월 15일(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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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산업화에 뒷전으로 밀렸던 농업이 ‘미래를 여는 생명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히 농작물을 생산하고 수확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2차 가공이나 신소재 개발 등 ‘융·복합’을 통해 ‘6차 산업’으로 고부가가치를 생산할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도시로! 더 큰 도시로!”를 외쳤던 현대인들도 ‘농촌’을 새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특히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와 경기침체에 따른 일자리 감소 등의 영향으로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사)귀농귀촌진흥회가 전국 8대 대도시 거주자 1천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6%가 “귀농이나 귀촌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으로 온 귀농·귀촌 가구수는 2천47가구이다. 전남의 귀농가구수는 1천733가구로, 1년 전보다 133가구(8.3%) 늘었다. 이 중 수도권에서 온 가구가 전체의 38.9%였다. 광주시 등 인접도시에서 온 가구수도 33.2%를 차지했다.
하지만 농촌 내 대중교통이나 의료시설, 보육시설 등은 열악했다.
전남도내 마을 총 6천650개 중 4.8%인 316곳의 마을 주민들은 걸어서 15분(1㎞) 이내에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전혀 없는 이른바 ‘오지마을’에 살고 있었다. (2010년 기준)
전국 마을의 60.4%인 2만2천61곳의 주민들은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을 이용하려고 해도 차를 타고 30분 이상 달려야 한다.
교육시설이 ‘마을 내’에 있는 마을은 유치원 14.8%, 초등학교 15.3%, 중학교 14.0%, 고등학교는 7.3%이며, 대부분 다른 지역에 있었다.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회학적 관점에서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농업인의 의료·복지·교육서비스 증진 분야까지 포괄하는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2011년을 기준으로, 전남 지역의 총 농가인구는 16만7천가구, 38만명. 전남도는 지난 2005년부터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3농 정책’을 보완시켜, 2010년부터 ‘부자되는 농업, 살고싶은 농촌, 행복한 농업인’을 모토로 농업, 농촌의 발전 지원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업경쟁력 강화,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업인 의료·복지서비스 증진을 위해 2014년까지 3개 분야, 76개 세부 추진과제에 12조2천870억원을 쏟아 붓고 있다.
특히 이 3농정책 시행으로, 실제 농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농촌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친환경농산물 시장을 선점했고, 친환경축산 인증도 받았다. 해남 배추·무안 황토고구마·녹색 돼지 등 품목별 주식회사를 설립해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뒀다. 저금리로 장기 자금을 사용토록 지원해 농업인의 영농자금 부담을 덜어줬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전국의 농가 소득이 6% 감소한 반면, 전남은 10% 늘었다.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도 3천400호로 늘었다. 농업인들의 의료·복지·교육서비스도 향상됐다.
특히 전남도가 요구해온 농업·농촌 활성화 대책 상당수가 새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으로 대거 반영됨에 따라 정주 환경 개선, 개발사업에도 힘이 실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새 정부의 농정정책 기조에 맞춰 농산물가공·유통센터 설치, 농공상융합기업 집중 지원, 에너지농장사업 및 농촌체험 휴양마을 확대 등 농산물의 생산·유통·가공·관광 등을 결합하는 6차 산업 추진 등 농촌 일자리 창출 및 농가소득 증대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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