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 “작은 국그릇 사용하자” 광주매일신문 연중캠페인 '음식문화 새롭게 광주신세계 등 9곳 ‘나트륨 섭취 줄이기’ 실천 협약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2013년 04월 25일(목) 00:00

광주시가 음식물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 단체급식소를 대상으로 작은 국그릇 사용 운동을 본격화 했다.

광주시는 24일 오후 시청 2층 복지건강국 민원상담실에서 롯데쇼핑광주점, 광주신세계, 풍기산업, 홈플러스동광주점, 일신방직, 금호타이어, 신흥정기, 대동광주공장, 태성산업 등 단체급식소를 운영하는 지역 기업체 9곳과 국물 섭취를 통한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작은 국그릇 선택제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 기업들은 급식 이용자 7천여명을 대상으로 내달초부터 작은 국그릇 사용 운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우리나라 국민 식습관 특성상 국과 찌개 등 국물이 많은 음식을 통해 나트륨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데 따른 것으로, 작은 국그릇을 이용하면 국물을 통한 나트륨 섭취량을 35% 가량 줄일 수 있다. 작은 국그릇은 국물의 양이 190㎖로 기존 일반 국그릇 양 300㎖와 비교해 3분의 1 정도가 적으며, 나트륨 함량 역시 665㎎로 일반 국그릇의 1천50㎎에 훨씬 못미친다.

우리나라는 최근 나트륨 과잉섭취 등과 관련된 4대 만성질환 진료비가 전체 15.1%를 차지하는 가운데 4대 질환 보험급여 규모와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나트륨 섭취량이 세계 주요국 중 가장 높고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시는 참여 업체에 기존 국그릇과 작은 국그릇을 제공해 급식 이용자들에게 작은 국그릇 선택을 권장하고, 각종 홍보물 등을 배포해 나트륨 섭취 줄이기 인식 개선과 실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