色다른 황·갈색 천연염색 신기해요 영암 마노예술촌 체험프로그램 인기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4월 30일(화) 00:00

영암의 한 예술촌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29일 영암군에 따르면 도포면 마노예술촌에서 실시하고 있는 염색체험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진의 지식기부를 받아 기본교육을 마친 후 실제 체험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황화와 밤을 재료로 찬란한 황색과 갈색의 이불보를 연출해 낼 수 있는 등 원재료에 따라 각자가 원하는 색상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이 체험에 참가한 학산면 생활개선회원들은 “손과 발 그리고 얼굴에 색소가 묻은 줄도 모르고 서로를 보고 마냥 웃었다”며 “삼삼오오 짝을 지어 각자 준비한 천에 신기하게 물드는 친환경 염색을 마음껏 즐겼다”고 말했다. <사진>

마노예술촌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체험장으로 변신한 예비 사회적기업이다. 이 예술촌에서는 염색, 가죽공예, 한지공예 등 공방도 운영하고 있어 주말이나 휴일이면 가족, 직장, 학교 등 단체 관람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용애 학산면 생활개선회장은 체험활동 후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로 인해 어린이들의 아토피 등 피부질환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더더욱 요즘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 천연염색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영암군에서의 체계적인 천연염색 프로그램 운영과 천연염색 산업화가 절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