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로운 오존 줄이고, 이로운 오존은 보호해야 박기완 |
| 2013년 05월 14일(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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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여름철이면 자외선과 함께 오존 이라는 불청객도 함께 찾아온다.
자외선과 오존은 하루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 햇볕이 가장 강할 때 발생하고 있다.
대류권(지상 10km이내)에서 발생하는 오존은 직접 나오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와 에어컨의 냉매와 자동차와 공장 등에서 배출된 오염물질이 바람이 약한 환경에서 강한 자외선과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다.
오존 농도가 0.12 ppm 이상일 때는 눈과 코를 자극하고 불안감과 두통을 유발하며 호흡수를 증가시키고, 오존 농도가 0.3 ppm 이상일 때는 호흡기 자극, 가슴 압박, 시력 감소 현상이 생기며, 0.5 ppm 이상일 때는 폐기능을 저하시키고 기관지를 자극하며 패혈증 등을 일으켜 인체에 나쁜 영향을 주어 호흡기 질환자나 노약자등은 여름철이나 정오를 전후해 태양빛이 강할때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이렇듯 지상의 오존을 해로운 오염물질로 규정해 1987년 오존층 파괴물질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돼 국제적으로 프레온 가스 사용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선진국은 1996년부터, 개발도상국은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등 오존층 보호에 세계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오존이 해로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성층권(지상 10-50km사이)에 존재하는 오존층은 태양에서 방출되는 자외선을 차단시켜 지상의 생명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흡수해 백내장, 피부암 유발을 막아주며, 오존은 강한 살균력이 있어 발생기기를 이용하여 적절한 통제 하에 활용을 하면 정수처리나 폐수와 오수의 악취제거 등 유익한 기능을 하기도 한다.
광주시의 경우 1997년 경보제를 도입한 이래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광주지역에 발령된 오존주의보는 5월부터 9월 사이에 5회였고, 최근 2년간은 2회 발령되었으며 대부분 일사량이 많은 오후시간에 발령되었다.
광주시의 공기 질은 매년 좋아지고 있으나 자동차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오염물질의 배출원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2001년부터 천연가스버스 보급사업, 자동차배출가스 저감사업, 자동차배출가스 무료점검을 실시하는 등 대기질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공기를 마시며 시민이 행복할 수 있는 광주시 만들기는 결국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로 가능하다.
대중교통 이용 및 카풀제 활성화, 자전거타기 등 기후변화와 녹색생활에 대한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