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교육 1등군 만들기’ 순항 군민장학회 장학금 5억5천여만원 지급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6월 14일(금) 00:00

영암군의 ‘교육 1등군 만들기’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13일 군에 따르면 영암군민장학회가 전날 군 청소년수련관에서 지역 우수인재와 모범학생, 성적향상 학생 등에 대한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서는 종합학력 우수학생, 고등학교 우수 신입생, 영재교육원 졸업생, 우수대학입학·재학생, 수능성적 우수학생, 도 학술 경시대회 수상자, 기능문화예술체육진흥자 등 13개 부문 737명이 5억5천여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수여학생은 성적 우수자뿐 아니라 한부모·다문화가정의 학생,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충실한 우수인재, 예체능 우수학생 등 다양하다.

특히 군은 지난해에 비해 올해 성적이 오른 학생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성적향상 장학금’으로 총 280명 중·고등학생에게 1억여원을 지급했다.

이번 성적향상장학금을 받은 영암여중 김모 학생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장학금을 받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며 “공부를 잘하지 못해서 자신감이 없었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 앞으로는 더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군은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밝은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한 모범학생 57명에게 장학금 3천500여만원을, 기능·문화예술·체육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32명의 초·중·고 학생에게 2천600여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

영암군민장학회 이사장인 김일태 군수는 “장학사업은 돈보다는 학생 스스로가 성취감과 자부심, 존재감을 느끼도록 하고, 배우고 싶은 강한 동기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적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인격체를 만들 수 있는 장학사업에 더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