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문화] 동구 ‘작은 국그릇 선택제’ 시범 운영 광주매일신문 연중캠페인 '음식문화 새롭게 내달부터 관내 직장 2곳 시행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3년 06월 17일(월) 00:00

광주 동구가 직장인의 나트륨 섭취를 줄여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기 위해 ‘작은 국그릇 선택제’를 시범 운영한다.

16일 동구에 따르면 7월부터 관내 직장 2곳(동구청, KT문화재단 광주지사) 급식소를 대상으로 ‘작은 국그릇 선택제’를 시행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직장 급식소는 점심시간에 기존 국그릇 내용량 270㏄(그릇 부피 370㏄의 75%)와 작은 국그릇 내용량 150㏄(그릇 부피 200㏄의 75%)를 함께 비치해 나트륨을 줄여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작은 국그릇 선택을 권장할 예정이다.

동구 조사에 따르면 직장생활을 하는 남성(30-50대)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6천621㎎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량 2천㎎보다 3배 이상 높다.

또 대부분 국물을 선호하는 식습관 때문에 나트륨을 많이 섭취해 건강상의 큰 문제가 되고 있어 나트륨 섭취량을 30%가량 줄일 수 있는 작은 국그릇 선택을 유도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직장인들이 고혈압, 심혈관계·신장 질환 등을 유발하는 나트륨 과잉섭취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타 직장들도 건강한 식생활 분위기 조성에 동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동구는 이 사업을 실시하가 위해 시범 운영 직장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국 염도 수치 알리기 등 싱겁게 먹기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