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신고시 정확한 위치 설명해줘야 /김도연 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2013년 06월 24일(월) 00:00

사건사고 발생시 신고전화는 ‘112’ 이다. 범죄가 발생하거나 피해를 입었을때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 112상황실에서 신고접수시 신고자의 핸드폰의 위치가 112순찰차에 바로 접속돼 지도에 표시를 하게 되는데, 사건현장이 아닌 주변지역이 지도에 표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마도 신고자가 이동을 하면서 전화를 하거나, 신고자 휴대폰 위치 추적시 농가지역은 기지국 설치 반경 2㎞ 이내로 정확한 위치가 표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면 112 출동 경찰관이 다시 한번 신고자와 연락을 취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대부분 신고자는 사건내용과 정확한 위치를 말하기 보다는 ‘그냥 빨리 오라고’만 하고 전화를 끊는 경우가 있고, 가끔 신고자에게 전화를 해도 계속해서 통화 중이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외근경찰관으로서 112신고시 다음 사항을 당부드리고자 한다. 신고자는 우선 침착하게 상황은 간단히, 위치는 정확하게 신고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사고내용은 ○○교차로부근에서 교통사고, 폭행발생, 주취자 발생 등, 위치는 ○○아파트 부근, 대형마트 부근, 관공서 옆, ○○ 초등학교 앞 등 사건 발생 부근 주요건물을 중심으로 신고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 그리고 신고 후에 가능하다면 신고한 장소에 나와서 112순찰차를 안내해 주었으면 한다. 신고자의 정확한 사고신고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으로 하여금 사고의 대·소 또는 긴급성 등 종류에 따라 경찰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인근 순찰차에 지원 요청을 해야 하거나,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 및 신고내용은 신속한 출동으로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건발생시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한 신고자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인식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김도연 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