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문화] “향토 특산물 연계 남도 음식관광 활성화 나서자” 전남 음식문화 개선·음식산업 발전방안 심포지엄 /편집자 註 |
| 2013년 06월 27일(목)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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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친환경 음식점 육성 상품화
발제 1. 음식문화개선 추진성과 및 음식산업 육성 방안
박환주 (전남도 식품안전과 음식문화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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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나아가 남도음식은 농경사회의 음식으로 큰 경쟁력을 갖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새로운 식재료나 음식 개발보다는 현재 주변에 산재해 있는 남도 전통음식의 조리방법을 살리는 게 필요하다.
특히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조리하고 남도 전통음식의 종류에 따른 표준 조리법을 만들어야 한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메뉴 개발과 상품화도 병행돼야 한다. 사시사철 청정 먹거리를 많이 생산하는 친환경 먹을거리 생산 1번지에 걸맞는 웰빙 친환경 음식점 육성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고 상품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향토음식 관련 젊은 전문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
또한 과학적으로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는 발효음식인 김치, 젓갈, 고추장, 된장 등은 세계적인 식품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음식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가장 잘 대변해 주는 홍보수단의 하나다. 관광객의 음식에 대한 요구가 점점 고도화되고 식도락을 위한 여행이 현대인에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시대적 요구에 맞는 남도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역민 모두가 친절 서비스를 생활화하고 친환경 웰빙 먹거리 생산에 대한 긍지를 갖고 전통·향토음식을 계승 발전시켜 음식산업을 육성해 나가야 할 때다.
양질의 식재료 확보·가치혁신 집중해야
발제 2. 남도음식 산업화 및 관광 상품화 전략
이은상 (남도외식문화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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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문화 체험관광은 지역에 내재돼 있는 다양한 자원 등을 활용한 내발적 발전을 통해 지역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시킬 수 있다.
또 식품산업과 외식산업의 연계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역 자립화를 위해 지역내 다양한 주체들(생산농가, 가공업체, 외식업체, 관광지 등)이 자발적인 사업을 추진, 사업성과 지역활성화를 꾀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관광산업과의 유기적 연계도 주목할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음식문화 체험관광은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음식맛의 전국적 획일화, 조리기능의 단절, 향토음식 발굴 육성 시책의 미흡, 향토음식점 시설 및 서비스 미흡, 유사 향토음식의 성행, 품질보증을 위한 노력 부족, 전통 특산식품 용기 및 포장의 낙후, 향토음식 맛의 개발을 위한 노력 미흡 등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결국 생산과 가공, 유통, 음식, 문화를 아우르는 지역특화음식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기획 및 R&D, 제품개발, 생산 및 상품화까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전남의 경우에도 남도음식문화 체험관광을 육성할 경우 여행객 유인, 지역경제 활성화, 음식의 상품화, 음식의 전통성·고급스러움 부각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토론 요지
양질의 식재료 확보·가치혁신 집중해야
여수자산어보 김경수 대표
외식업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식재료의 투명성이다.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이용한 로컬푸드를 개발, 상품화해야 하며 지역의 친환경 우수 식재료를 사용해 상품력을 높여야 한다. 또 경영환경의 악화 속에서는 고객의 트렌드를 정확히 읽어야 한다. 고객에게 필요한 것을 주기보다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줘야 하며 고객 니즈에 맞는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한 가치 창출은 외식업 성공의 비결이었다. 이제는 가치창출에 이어 가치혁신에 몰입해야 한다.
음식·문화 관련된 스토리 개발 고민을
외식산업硏 김진영 수석연구원
전남지역 음식점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음식점의 과잉공급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개선, 음식점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 높은 사업 실패율에 비해 준비되지 않은 낙관적 창업자들의 시장 진입을 자제시키고 시장정보의 효과적 전달을 통해 사회적 실패비용을 줄여야 한다. 내부적으로 경쟁강도를 낮출 방법을 찾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먹거리 안전과 관련된 이슈 중 하나인 위생수준을 높여 신뢰를 줘야 한다. 특히 음식, 문화와 관련된 스토리를 개발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추가적인 고객을 유입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친절마인드 함양·협력이 성공 전제조건
광주매일신문 이경수 편집부국장
음식문화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관련기관·단체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광주매일신문이 2011년 9월 창사 20주년을 맞아 ‘잔반을 없애자’라는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그 일환이다. 음식은 이제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다. 문화자산이며 지역의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음식은 무엇보다 관광객을 유혹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남도 음식문화 해설사’ 양성을 빼놓을 수 없다. 관광해설사처럼 남도음식의 역사와 문화관광 자원을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음식문화 해설사의 역할이 요구된다. 이를 위한 자치단체의 관심이 필요하다.
문화·전통 살린 음식관광 활성화 노력
㈜다음레저 홍순정 대표
음식관광은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고 음식문화를 체험하러 가는 것이다. 사이드 음식 개발에 신경써야 한다. 현대적인 입맛, 포장 가능, 희소성, 지역성 등 컨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맛집, 별미집, 명가 등 음식점 지정의 위험성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일 음식점에서는 문화와 전통,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음식체험을 위한 다양한 공간과 문제점 개선도 필요하다. 음식특화거리 활성화, 식재료 생산 관광상품화도 이뤄져야 한다. 전남을 관광하면서 1장의 티켓으로 3-4개의 음식을 시식하는 것도 좋다. 남도 한옥에 한식을 제공하고 최고의 식재료로 승부를 거는게 중요하다.
/정리=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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