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저비용·친환경 농업 박차 공동방제 무인헬기 띄우고 제초용 새끼우렁이 풀고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7월 17일(수) 00:00

영암군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기반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무인헬기를 이용한 병해충 친환경 방제를 실시해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기반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영암군은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 친환경농업 단지 조성, 무인헬기 이용 친환경 방제,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 지원 등 친환경농업 실천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지난 2006년부터 530 11개 단지에서 벼농사 위주로 추진했던 친환경농업단지를 매년 꾸준히 확대, 올해에는 밭작물과 과수까지 포함해 5천622㏊ 124개 단지로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 친환경농업단지에 한해 47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실천농가들을 위해 영암·금정·도포농협에서 무인헬기를 이용한 방제를 본격 실시하고 있어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벼농사 제초용 새끼우렁이 공급사업은 뛰어난 제초효과로 인해 성과도가 높아 친환경농업단지 뿐만 아니라 일반답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관행농법 농가의 경우 1㏊당 2회 제초제 농약 살포 비용만 25만원 가량 소요되지만, 친환경 제초용 우렁이는 2만4천원으로 10배 이상 저렴해 생산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새끼우렁이 지원사업으로 9천164㏊에 대해 110t의 새끼 우렁이를 공급,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억원의 생산비를 절감함으로써 10억원의 순 생산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농산물 유통기반이 아직 미약해 활성화되지 못한 점은 장차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으나 점차 친환경농산물 급식 확대와 소비자 의식 변화 등으로 친환경농산물의 판로가 확대되고 있다”며 “저비용 친환경농법 실천으로 지역실정에 맞게 생산자 단체가 중심이 돼 체계적으로 친환경 농업을 추진해야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고 군에서도 적극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