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철 농기계 사망사고 잇따라 영암소방서, 주의 당부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7월 18일(목) 00:00

영암소방서가 농번기를 맞아 농촌지역 농기계 사망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영암소방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암지역 농기계로 인한 안전사고 19건 가운데 사망자 5명, 부상자 14명이 발생했다.

그중 경운기 사고가 7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사고원인은 90% 이상이 운전자 부주의, 도로교통 법규 미준수 등 인적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영암군 신북면 신월마을 농로 상에서 경운기 전복사고로 H(83)씨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농기계 사고는 60세 이상의 고령운전자에서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60세 이상의 운전자는 50세 미만에 비해 사고발생률이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경운기 교통사고는 자동차 교통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5배나 높지만 안전의식과 안전교육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기 영암소방서장은 “농기계 작업은 2시간마다 10-20분 정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며 “도로주행 시 등화장치 부착 등 교통법규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