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車로 떠나는 여유…힐링·휴식이 있는 ‘알뜰 바캉스’ 전남 명품 오토캠핑장을 가다 일상 벗어난 순수한 자연 속 휴식 화장실·샤워실 등 편의시설 만족 텐트·캐러밴 등 대여 색다른 추억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

2013년 07월 25일(목) 00:00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시간에 맞춰 생활하며 순수한 자연과 소통하는 오토캠핑. 나만의 여유를 찾고 주변의 볼거리를 보면서 색다른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 올 여름 알뜰바캉스로 제격이다. 사진은 해남 송호리 오토캠핑장.

가족 위주의 여행문화가 자리를 잡으면서 자연 속에서 오붓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캠핑은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호텔 등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기 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휴가철 알뜰 바캉스로 각광받고 있다. 이같은 여행문화의 변화에 발맞춰 전남지역 각 지방자치단체는 다양한 캠핑장을 조성,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화장실·샤워실은 물론 취사·휴게시설까지 깔끔하게 갖춰놓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숙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들 캠핑장은 자가용을 가지고 가 캠핑을 할 수 있고 텐트를 가지고 가거나 대여받을 수 있으며 잠자리와 취사가 가능한 캐러밴을 빌려 캠핑을 즐길 수도 있다. 덕분에 유명 캠핑장은 예약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성황을 누리고 있다. 대부분 한달 전에 인터넷 예약을 받고 있는데, 개설 즉시 마감되기 일쑤다. 주말과 휴일의 경우 20초만에 예약이 끝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여름휴가철, 가보고 싶은 전남지역 명품 오토캠핑장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광양 백운산 오토캠핑장

◇ 여수 굴전여가캠핑장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에 자리잡은 굴전여가캠핑장은 바다와 산이 함께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캠핑장, 탐방로, 세미나실, 숙박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캠핑장 앞 해안은 굴 양식장으로도 이름난 돌산도의 굴전 해안이다.

캠핑시설 21면, 숙박 3동, 캠핑카형 20면, 캠핑장 15명을 갖추고 있으며 전기와 온수 사용이 가능하다. 샤워장·취사장·세탁실도 있다. 캠핑장 이용정원(4명)을 초과하면 1인당 1만원씩 더 준비해야 한다.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세면도구 및 수건은 개별지참하고 이불과 식기는 기준인원만 제공한다.

인근에 해양수산과학관이 자리잡고 있다.



◇ 곡성 도림사 오토캠핑리조트

곡성 도림사 오토캠핑 리조트

곡성이 자랑하는 동악산 아래에 자리잡은 이 곳은 11만4천㎡ 규모의 도림사 계곡에서 머물 수 있도록 최신 캠핑시설과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캐러밴 10대, 캠핑장 40면, 사이트 4면, 케빈하우스 14동이 준비됐다. 캐러밴은 휴일 10만원, 평일 8만원. 단, 캠핑장 내에서는 불을 사용하는 것을 금하며, 음식의 조리 및 불 사용은 지정된 곳에서만 할 수 있다. 인근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도림사와 기차마을 전통시장, 섬진강기차마을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가족과 함께 편안한 휴식과 더불어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곡성 압록 오토캠핑장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강으로 꼽히는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아름다운 강변에 있는 캠핑장으로 편안하고 여유롭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다.

기차마을 가정역 부근에서 압록 캠핑장까지 래프팅 코스가 있으며 캠핑장 앞 섬진강에서 낚시 체험을 할 수 있어 특히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캐러밴 15대와 캠핑장 20면이 있으며, 캐러밴 내에 편의시설과 기본 주방용품 등이 갖춰져 있지만, 수건 및 세면도구는 준비해야 한다. 6인용 캐러밴의 이용요금은 평일 8만원, 휴일 10만원선.

이밖에 인근의 섬진강 기차마을과 레일바이크, 천문대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다.


◇ 고흥 팔영산 오토캠핑장

고흥 팔영산 오토캠핑장

8개의 기기묘묘한 봉우리와 기암괴석으로 이뤄진 명산인 팔영산 자락 자연휴양림에 자리잡고 있어 호젓한 산길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화장실·취사장·운동장·물놀이터·캠프파이어장을 갖춘 캠핑장 20면이 시설돼 있다. 캠핑도 가능하지만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숙박도 가능하다.

천년고찰 능가사를 둘러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 해남 땅끝 오토캠핑장

땅끝 오토캠핑장은 땅끝마을로 가는 송호해변안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오토캠핑장 3천300㎡, 야영장 4천700㎡이다. 캐러밴 10대와 캠핑장 42면이 시설돼 있다.

푸른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며, 주변의 울창한 해송림과 별빛·달빛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송호리 해수욕장에다 땅끝마을과도 가까워서 사시사철 해남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4인용 캐러밴 이용요금은 평일 8만원, 휴일 10만원. 예약 필수다.


◇ 함평 자연생태공원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함평군에서는 나비대축제와 대한민국국향대전을 비롯, 전국 최고의 축제가 열리면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중에서 야생화 천국인 함평 자연생태공원은 꽃과 나비, 곤충의 천국이며 생태관광의 본거지인 함평군의 대표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곳에는 전기사용이 가능하고 냉·난방시설을 갖춘 캐러밴 10대가 여행자들을 반기고 있다. 캐러밴 내에는 더블침대, 2층 침대에다 전기밥솥, 후라이팬, 식기류 등이 비치돼 있다. 5인용 기준으로 평일 7만원, 휴일 8만원.



◇ 장성 홍길동 테마파크

장성 홍길동 테마파크 야영장

캠핑장이 홍길동 테마파크 내에 있어 언제든지 주변 산책이 가능하고 볼거리가 많은 장점이 있다.

전기·온수 사용이 가능한 캠핑장 16면이 시설돼 있다.

인근에 축령산 자연휴양림과 금곡 영화마을, 백양사 등 관광 명소가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적격이다. 홍길동테마파크에서는 야생화 감상 및 염색체험, 홍길동놀이, 도자기 체험 등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경수 기자 kspe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