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전 안전수칙 반드시 숙지해야 /김도연·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

2013년 07월 26일(금) 00:00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무더운 여름 휴가철이다. 벌써부터 전국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피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계곡은 뜨거운 태양을 피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며 불볕 더위를 식히는 가족들의 광경을 자주본다.

기상청은 이번 여름이 평년보다 무덥고 길 것이라고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휴가 나들이객들은 순간의 부주의로 몸을 다치거나 목숨까지 잃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피서지에서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소방방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물놀이 안전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70명으로, 사고 원인은 대부분 음주수영, 안전장비 미착용 등과 같은 안전수칙 불이행이다. 이처럼 매년 여름철 산간계곡, 해수욕장 등에서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하고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려면 피서객들은 사전에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놀이를 즐기기에 알맞은 수온은 25-26도다. 물에 들어갈 때는 다리부터 서서히 들어가 찬 기운이 몸을 순환시키도록 하는 게 좋다. 파도가 있는 곳에서는 머리를 수면 위로 내밀고 있어야 한다. 물을 먹지 않으려고 숨을 참기보다는 마시는 편이 오히려 낫다. 큰 파도가 덮칠 때는 깊이 잠수할수록 더 안전하다.

수영 중간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껌을 씹거나 음식물을 입에 문 채로 수영하는 것은 삼간다. 자칫하면 기도가 막혀 질식할 위험이 크다. 특히 만 6-9세 이하 어린이들은 보호자의 통제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있으니 어린이와 함께 물놀이를 할 때는 같히 주의하는 등 물놀이 전 안전수칙을 반드시 익히도록 당부드린다./김도연·영암 학산파출소 3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