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전선절도 예방시스템’ 구축 영암경찰, 한전과 업무협약…사건발생 5초내 현장출동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8월 13일(화) 00:00

영암경찰서(서장 김영달)는 최근 한국전력 영암지사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전국 최초로 ‘전선절도 예방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선절도 예방시스템’은 전선절도범이 전선을 자르면 5초 뒤에 한전과 경찰서에 자동 통보됨으로써 대부분의 절도범이 현장에서 곧바로 검거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그동안은 인적이 드문 곳이나 심야시간에 전선절도사건이 발생할 경우 경찰의 인지가능이 전혀 없어서 범인 검거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없었다. 실제로 최근 5년간 영암지역에서만 전선절도로 인한 피해액이 5천여만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예방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획기적인 전선절도 예방 및 검거 시스템이 확보된 것이다.

김경준 영암경찰서 경위는 “이번 영암에서의 ‘전선절도 예방시스템’이 알려지면서 현재 전북과 인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또 다른 시·도 경찰과 한전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등 뜨거운 호응과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경위는 이어 “이 같은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경찰의 범죄대응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됐을 뿐 아니라 국가기간 시설이 파괴되는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