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어머니 손맛’ 마을반찬 사업 뜬다 영암 금정부녀회 영농조합법인 4년째 승승장구 제3호점 ‘장암마을 연 영농조합법인’ 개점 눈앞 농촌여성 창업 지원·농산물 활용 소득증대 기대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8월 15일(목) 00:00

영암의 마을단위 반찬사업이 ‘친황경 농산물’과 ‘어머니 손맛’이라는 차별성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역의 소득증대와 농촌여성 창업활동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를 낳고 있다.

14일 영암군에 따르면 마을 부녀회와 여성단체들이 중심이 돼 지역우수 농산물을 이용한 마을단위 반찬사업을 전개, 활기를 띠고 있다. 이 사업은 실제 지역의 농산물이라는 친환경성과 시골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정서적 감흥이 어우러져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2009년 감을 이용한 식초와 장아찌 등을 주로 생산하는 금정부녀회 영농조합법인(1호점)을 시작으로 4년째 펼치고 있다.

이어 매실을 이용한 반찬을 생산하는 농업회사법인 (유)정그린이 2호점을 개점,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또, 도와 군을 통해 7천만원을 지원받은 영암읍 장암리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영암읍 ‘장암마을 연(蓮) 영농조합법인’이 조만간 개점할 방침이다. 넓은 들녘 3만3천여㎡의 연밭에서 생산되는 연근, 연잎 등으로 연잎밥, 연떡국, 연근된장 등 맛깔스러운 연 음식을 만들어 어머니 손맛이 그리운 도시민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연 음식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법인 대표 고정문(67)씨는 “연(蓮)을 이용한 음식은 아주 다양하고 독특하며 웰빙시대 적합한 음식”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마을부녀회원들과 열심히 해서 마을반찬사업이 번창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군서면 모정행복마을부녀회(대표 강영순)와 시종면 다모인에프앤디농업회사법인(대표 손모아)도 올해 안으로 4, 5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반찬사업 활성화를 통해 농촌 여성 창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직거래로 농산물을 공급·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실질적인 농촌소득 증대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