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의 눈] 무너진 공직기강 특단대책을 고병곤 |
| 2013년 08월 19일(월) 00:00 |
|
장흥군이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장흥군 공무원들이 안전불감증, 품위유지 의무 위반, 그리고 자질논란을 일으킨 막말파동 등 공직기강해이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군 공무원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언행 등을 일삼고 있는데도 군은 재발 방지에 뚜렷한 대책을 전혀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군에 대한 군민들의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18일 장흥군에 따르면 지난 1-2년 사이 군 공무원들이 수사기관에 고소되거나 조사를 받은 건만도 여러 건에 이르며 최근 모 사무관의 막말파동과 노래방 도우미와의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 등 공직기강 해이로 행정 곳곳에서 누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수문 안단테리조트(구 옥섬 워터파크) 어린이 익사 사고가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이곳의 야외풀장은 지난 2008년도에 완공돼 관광객들과 군민들이 이용해 왔다. 그런데 이 풀장이 지금껏 무허가로 불법 영업으로 운영돼 왔는데도 군 관계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가 사고가 나 문제가 발생되니 부랴부랴 풀장을 폐쇄 조치했다.
군의 안전불감증과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는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사후약방문 이겠지만 군은 다시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무원들의 복무자세 강화와 시설 전반에 대해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