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톡톡’ 영암군 정례조회 ‘확’ 바꿨다 군수 업무지시 시간 줄이고 직원들 5분 스피치 도입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09월 04일(수) 00:00

영암군이 정례조회 운영 방식을 ‘확’ 바꿨다.

군은 분기별로 여는 정례조회 때 군수 업무지시 시간을 줄이는 대신 직원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가 시책 사업, 아이디어 등을 발표하는 ‘5분 스피치’를 도입했다고 3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 2일 처음 열린 5분 스피치 시간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 복지 관련 시책, 세수증대 등 5건이 발표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진정님 팀장은 복지 일등군에 걸맞게 ‘영암군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을 제안했다.

이어 신북면의 김종국 팀장은 삼호읍의 상주인구 확충을 위해 ‘삼호산단 내 주거안정정책 수립’을, 이영주 기업투자지원팀장은 지방세수 증대를 위한 ‘새로운 렌터카 업체 유치’를 각각 제안했다.

또 이승준 학산면 팀장은 영암 관광의 성공신화인 ‘기찬랜드의 사계절 관광객 유치 방안’을, 마지막으로 남선진 주무관은 신규공직자들을 위한 ‘영암사랑 프로젝트 운영’을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와 관련, 군은 발표 안건을 심사해 군정에 반영하고 심사해 시상과 해외연수 등 특전을 부여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영암군 정례조회의 새 역사가 시작됐다”며 “선진자치단체로 힘차게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회의문화를 조성, 영암군의 새로운 도약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