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 풍력발전소 조성 좌초 위기 “생태계 변화 등 환경파괴 대책 없이 절대 불가” 주민 반발 /영암=이봉영 기자 |
| 2013년 09월 30일(월) 00:00 |
29일 현지 주민들은 영암풍력발전㈜가 지난해 11월부터 영암군 금정면 연소리 산 340번지 일원(4.631.053㎡)에 추진하고 있는 40㎿(2㎿급·20기)규모의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추진을 중단시켜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이들은 행정기관과 업체가 사업 설명회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소수특정인들의 의견이 전 주민의 의견인 양 밀실사업으로 진행했다며 환경파괴와 주변 생태계 피해를 문제 삼아 주민들이 사업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특히 이들 반대주민들은 “지역민이 조그마한 축사 하나만 짓더라도 주민동의를 받아오라는 등 민원처리에 인색하면서도 농·특산물 집단재배 지역의 특성상 환경문제 등 많은 문제점이 보이는데도 행정이 기업의 이익을 위해 건설되는 풍력발전소 측에만 행정적 배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 보인다”며 행정을 불신하는 칼날을 세웠다.
또한 발전소의 향후 가동으로 인해 일어날 문제와 피해에 대한 대책마련이 될 때까지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주민들은 “발전소가 가동될 시 일조량감소 등으로 생길 수 있는 물리적 피해와 소음 등 환경적 문제는 환경 파괴수준이 아닌 생태계의 재앙으로 변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위해 나설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지난 24일과 25일 긴급 주민대책회의를 갖고 오는 10월4일 사회단체, 이장단, 주민대표 등이 풍력발전소가 조성된 경남 울주와 전북 장수 등을 견학한 후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범 면민 반대운동’을 펼쳐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명GEC(51%), 남동발전(49%) 등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영암풍력발전㈜가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 착공해 오는 12월에 완공할 예정이다. /영암=이봉영 기자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