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마을공동급식 지원 사업 확대 2012년 시범실시 후 올 112개 마을로 늘려 여성농업인 취사부담 감소·농업생산성 증가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10월 07일(월) 00:00

김일태 영암군수가 지난 4일 영암군 학산면 상월마을을 방문해 직접 공동급식에 참여했다. /영암군 제공

영암군이 지난 2011년 농업인 마을공동급식 조례를 제정해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한 마을단위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올해 112개 마을로 확대 시행에 나서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농촌의 노령인구 증가, 인구감소 추세에 따른 영농행태 등의 변화로 여성농업인의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농번기 여성 농업인들의 취사 부담을 줄이고 농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의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수요가 많은 마을 중 15명 이상 공동급식이 가능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고 여성농업인 단체가 조직돼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30일 이상 공동급식을 실시할 수 있도록 조리인력의 1일 인건비 4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지난달 11일부터 전 읍·면 마을공동급식 시행과 함께 급식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일태 군수는 지난 4일 학산면 상월마을을 방문해 “공동급식이 여성농업인의 권익향상과 무너져가는 농촌 공동체 복원은 물론 우리의 전통사상과 미풍양속을 계승하고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기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