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옥기능인최고 장인 가린다 영암군, ‘제1회 한옥기능경기대회’ 31일 한옥박람회서…목조문화 계승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10월 09일(수) 00:00

영암군이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앞 한옥건축박람회장에서 ‘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특별행사로 ‘제1회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한옥기능인의 건축 모습. /영암군 제공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한옥기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룬다.

영암군은 오는 31일부터 6일간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왕인박사유적지 앞 한옥건축박람회장에서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특별행사로 31일부터 이틀간 제1회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가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사)한옥기술인협회가 주관하고 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 전남도, 영암군,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에서 후원하는 제1회 전국한옥기능경기대회는 한옥의 주요직종인 대목, 소목, 지붕, 미장, 구들 등 5개 직종으로 나눠 경기가 치러진다.

한옥건축 산업현장의 기능인, 훈련기관에서 한옥관련분야 교육 중인 자, 한옥관련 분야 기술인으로서 종사자, 한옥기술 관련협회 회원이면 참여 가능하다.

이에 대해 관련분야 전문가들은 “그동안 실시된 일부 기능대회 또는 전국 최대규모인 전국목구조기술경기대회에 한옥 관련 직종이 포함돼 있었지만 대부분 대목과 소목 직종만 참여할 수 있었기에 한옥건축에 종사하는 다른 직종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대회는 한옥의 주요 공정 기능 전체가 참가할 수 있게 돼 있어 각 직종이 한옥건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전통한옥 전문가인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위원들과 신한옥의 전문 기술인 단체인 (사)한옥기술인협회 위원들이 공동으로 대회를 진행한다는 의미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로써 사라져가는 전통목조기술과 목조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현대화되는 한옥건축 보급을 활성화하고자 하는 공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한편 경연대회 부문별 입상자에게는 대상 1명 300만원, 금상 5명 각 100만원이 지급되며 시상식은 11월께 있을 예정이다.

대회 참가신청은 주관단체인 사단법인 한옥기술인협회 홈페이지(www.ehanok.kr)에서 오는 27일까지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 및 문의는 제3회 한옥건축박람회 홈페이지(www.hanokexpo.or.kr) 또는 (사)한국기술인협회(041-832-6002)로 하면 된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