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영암군수 ‘문학인 꿈’ 이뤘다 한국지역문학인 협회 현대문예지에 시 출품 등단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10월 23일(수) 00:00

“평소 문학에의 꿈을 늘 마음 밑바닥에 간직하면서도 그동안 군정 책임자로서 바쁘게만 열심히 일했습니다. 드디어 그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김일태 영암군수가 최근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를 낳고 있다.

김 군수는 (사)한국지역문학인협회에서 발행하는 시·수필전문지 ‘현대문예’ 2013 합본 제74호에 시 ‘월출산의 꿈’과 ‘변화와 열정의 순간들’, ‘영산호의 숨결’ 등 3편의 시가 당선돼 등단하게 됐다.

그는 “영암군이 전국 우수 지방자치단체에 가장 많이 선정될 만큼 내 자신을 뒤돌아 볼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면서 “시인 등단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시간을 내서 문학 활동은 물론 군민들과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여유를 찾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사위원인 국효문 시인과 오재동 시인은 김일태 군수의 작품에 대해 “월출산의 산신님이 살아나신 듯한 느낌을 주는 시어와 행정 책임자로 재임하면서 느낀 삶의 감동과 의지를 쓴 시 작품이 큰 감동을 준다”고 평가했다.

김 군수는 “가끔 머리 속에서 좋은 글이 생각날 때 마다 적어놓은 기록을 모아 몇편의 시를 써보았다”며 “등단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열심히 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앞선다”고 언급했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