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수록 빠져드는게 사진의 매력” 일반부 대상 안말수씨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3년 11월 08일(금) 00:00

“배우면 배울수록 빠져드는 게 사진인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로 사진을 찍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제5회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안말수(여수)씨는 늦깎이 작가다. 수십 년간 건설업에 종사해온 그는 “퇴직 후 취미로 사진을 찍어왔는데 이렇게 수상의 영광까지 안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 씨는 사진작가인 박문규씨로부터 사진을 배우고 있다. 일주일에 2-3번씩은 꼭 동호회 사람들과 함께 출사를 나가는 열의도 보이고 있다. 함께 사진을 찍으며 인생 이모작과 자아실현을 위한 매개체로 삼아 촬영을 통해 보람된 삶과 즐거움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안 씨의 작품 ‘할머니’도 출사를 나갔을 당시 촬영한 것. 전통한옥에서 앉아있는 할머니의 모습에 매료돼 카메라를 들이밀게 됐고, 솥뚜껑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오는 모습에선 무언가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작품에 대한 예술성보다는 다양한 촬영 기법과 예술적인 능력을 연마해 주제를 찾아가는 작업을 해나갈 계획이다.

안 씨는 “사진찍는 감을 잊지 않으려고 거의 매일 연습을 한다. 사진이 생활의 대부분”이라며 “차 없이 길을 다니면서 오고 가는 길에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상 수상을 통해 사진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며 “앞으로도 더 열심히 발로 뛰며 사진을 찍겠다”고 웃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