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외이웃에 온정” 대기업 나눔행사 ‘훈훈’ 독거노인 등 방문 집수리·월동용품 지원·이미용서비스… /영암=이봉영 기자/여수=김진선 기자 |
| 2013년 11월 12일(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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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내 불우 이웃과 소외된 계층을 돕는 대기업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경쟁적으로 펼쳐 지역사회의 훈기를 더하고 있는 것이다. 물품, 기부금 지원은 물론이고 집 수리, 공동시설 리모델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외 이웃들에 대한 지원의 손길이 뜸해지는 가운데, 더불어 살며 함께 나누고자 한 대기업의 사회봉사가 눈길을 끈다.
11일 지역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기존 부서나 서클 차원에서 소규모로 이뤄지던 각종 봉사활동을 회사 차원에서 계획을 세우고 대규모 종합봉사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9일 주민 200여명이 거주하는 영암 원목마을을 찾아가 공동시설 리모델링, 20여 세대의 집 고치기, 의료활동, 이미용, 장수사진 촬영, PC와 보일러 점검 및 수리, 벽화 그리기 등 대대적인 종합봉사활동을 펼쳤다.
현대삼호중은 사전답사를 통해 주민들의 주거상태와 어떤 도움이 필요한 지를 조사해 실효를 높였다.
집수리와 환경정화는 독거노인세대를 위주로 실시됐으며, 공동시설인 목욕탕을 리모델링해 마을 주민 모두가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원목마을 김재오 이장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기는 마을이 생긴이래 처음”이라며 “자식들이 찾아와 둘러보고 집과 세간을 고치고 큰 마을 잔치를 해주는 것같은 느낌이다”며 기뻐했다.
그런가 하면, LG화학 여수공장은 지역 소외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다채로운 사랑나눔을 펼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11일 여수공장 직원들은 ‘사랑의 쌀 배달’ 행사를 열고 5개 지역(묘도동, 율촌면, 여천동, 쌍봉동, 문수동) 저소득층 310세대에 로컬푸드인 ‘거북선에 실린 쌀’ 20㎏ 각 1포대씩을 전달하며 주변 소외계층 사랑나눔에 나섰다.
이 행사는 저소득층 지원과 로컬푸드 소비 촉진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봉사활동이다.
여수공장은 지난 2011년 10월 여천농협과 로컬푸드운동 협약을 맺어 저소득층 생활지원과 임직원 구내식당에서도 활용하며 지역사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LG화학 여수공장은 소외이웃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11년째 추진하고 있는 ‘따뜻한 집 만들기’ 사업을 지난 8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묘도동 저소득층 5세대를 대상으로 벌이고 있다.
LG복지재단 주관, LG그룹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엄두내지 못했던 화장실 및 싱크대 공사, 창호교체, 도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그룹 호남권 사업장 연합봉사단은 지난 7일 준법 우수마을인 구례군 토지면 내죽마을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광주지검 순천지청과 법무부 전남 동부지역 범죄예방위원, 쌍봉종합사회복지관, 순천 제일병원과 순천 동신대 한방병원 등 80여명도 참여, 의미를 더했다.
봉사단이 찾은 내죽마을은 49세대 89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범죄 발생률이 제로로 2012년 준법 우수마을로 선정됐다.
봉사단은 이날 모든 세대 주민들의 낡은 벽지와 장판을 차례로 교체하고 전기설비와 고장난 가전제품, 이·미용 서비스 진료활동을 벌였다.
특히 송연규 순천지청 형사2부장검사, 서기동 구례군수, 송영수 범죄예방협의회장, 류적용 한화에너지 공장장, 한화호텔&리조트 지리산 김락우 본부장 등이 참여해 땀을 흘렸다.
연합봉사단은 지난 2002년 한화그룹 ‘밝은 세상 만들기’ 슬로건에 맞춰 출범해 주로 농어촌과 낙도를 찾아가 지역단체와 연계한 ‘맞춤형’으로 올해 11년째 봉사를 계속하고 있다.
모 봉사단 관계자는 “지역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지역에 대한 봉사는 당연한 의무이자 책무다”며 “앞으로도 보여주기 식이 아닌 진정성을 가지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또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swiss@kjdaily.com
/영암=이봉영 기자
/여수=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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