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경찰·우체국 보이스피싱 막았다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11월 18일(월) 00:00

영암 지역 경찰관과 우체국직원이 기지를 발휘해 지역민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주민들의 칭송을 얻고 있다. <사진>

17일 영암경찰서 학산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영암 학산 광산마을에 사는 A모씨(여)는 학산우체국 내에서 경찰보안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전화를 받았다.

사기단은 A씨에게 누군가 A씨 명의로 대출을 받아 B은행 계좌에서 예금을 인출하고 있다면서 피해를 막기 위해 B은행 예금을 다른 계좌로 옮겨 놓으라고 지시했다.

A씨가 전화 통화를 하며 당황한 모습으로 현금 지급기를 조작하고 있는 것을 본 우체국 직원이 경찰에 신고, 신속히 출동한 강승원, 홍석봉 경찰관이 재빨리 조치를 취해 A씨가 어렵게 모은 2천600여만원이 순식간에 날아갈 뻔한 피해를 예방했다.

주민 A씨는 “경찰관과 우체국직원 덕분에 지금까지 애써 모은 돈을 지키게 돼 다행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