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불산단 컨테이너 주거시설 안전점검 /영암=이봉영 기자

2013년 11월 27일(수) 00:00

영암소방서는 지난 22일까지 대불산업단지 내 외국인 근로자 숙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올해 초 경기도 화성시 금형 제조공장에서 외국인 숙소로 쓰이는 컨테이너에 불이나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라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안전대책이 필요해서다.

점검 결과, 현재 대불산단내에는 숙소형 컨테이너 15개소에 111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외국인 노동자가 109명에 달했다.

특히 대부분의 주거시설에서 전기 판넬로 난방을 해결하고 있었으며, 전열기구 사용, 숙소내 취사행위,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기초소방시설 미비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영암소방서 관계자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언어 소통의 문제 때문에 각종 작업 현장에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하고, 화재가 나면 초기 대응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소방시설 사용법을 몰라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교육 및 시설 점검으로 화재로부터 소중한 생명을 잃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