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정부 후원, 유엔 첫 장애인접근센터 개소 삼성전자 등 기업, 접근센터 배치 도움장비 제공 /연합뉴스 |
| 2013년 12월 06일(금) 00:00 |
“유엔에 처음으로 ‘장애인 접근센터’를 만들어준 한국정부에 감사를 드립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유엔본부에서는 4일(현지시간) 오후 반기문 사무총장 등 유엔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엔 장애인 접근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전세계 각국 정부 대표와 시민·사회 단체 관계자들은 물론 적잖은 수의 장애인들이 오가는 유엔본부에 처음으로 장애인들에게 편의장비를 제공하는 시설이 만들어진 것이다.
‘모든 것이 가능한 유엔’(Inclusive UN)이라는 슬로건 하에 유엔본부 지하 1층 로비에 만들어진 장애인 접근센터는 유엔본부를 찾는 장애인들에게 독서확대기, 점자 정보 전달기, 전동 휠체어 충전기 등 각종 도움장비를 빌려주는 곳이다.
특히 유엔 장애인 접근센터가 만들어지기까지는 우리 정부와 삼성전자를 비롯한 기업들의 힘이 컸다.
장애인 접근센터에 비치된 모든 장비를 삼성전자 등 우리 기업 후원으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원이 제공했기 때문이다.
유엔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장애인 접근센터를 기념하기 위해 유엔은 반 총장 등 고위관계자는 물론 각국 외교관,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 기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제니 닐슨 세계청각장애인연합회 청소년 대표는 수화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각종 개발계획이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장애인들은 소외된 경우가 많다”면서 “한국정부에 고맙다”고 인사했다.
반 총장은 “장애인의 날인 12월3일을 즈음해 유엔본부에 장애인 접근센터가 처음으로 생겨 기쁘다”면서 “한국정부의 너그러운 후원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닐슨 대표를 이끌고 장애인 접근센터를 직접 둘러본 뒤 간단한 수화로 닐슨 대표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존 애쉬 제68차 유엔총회 의장도 설명회에서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벽을 깨고 문을 활짝 열어젖혀 모든 이들을 떠안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 융합정책국장도 “유엔에 장애인 접근센터가 생기기까지는 삼성전자 등의 도움이 컸다”고 전한 뒤 “한국정부는 1999년부터 장애인 50만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편의 장비를 제공하고 교육을 해왔다”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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