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철 프로의 실전골프 / 86. 일관된 루틴 유지해야 올바른 에이밍·그립·자세가 관건

2013년 12월 16일(월) 00:00

골프를 쉽게 접하고 친근하게 대하면 긴장되지 않고 라운드가 즐겁다. 당연히 쉽게 치는 방법을 알고 있으면 골프가 어렵지도 무섭지 않다. 골퍼 자기만의 루틴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재밌고 즐거운 게임이 될 것이다.

많은 교습가들은 골프스윙이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종 기술이나 스킬을 연구하고 반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비기너들도 자신의 체형과 신체적인 조건에 맞게 향상시킬 방법을 찾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타수를 줄이기는 여간 어렵다.

실전에서 이기는 골프를 하기 위해서는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습관적으로 게임을 순탄하게 풀어나가는 마음의 무장과 골퍼 자신만의 루틴화된 기술과 동작을 수행해야 한다.

첫 번째가 에이밍이다.

목표를 향해 시선을 주면서 어느 지점을 공략할 것인가를 설정하고 목표지점으로 연장선을 상상하면서 자신의 올바른 골프스윙을 시작할 위치를 찾아 어드레스를 설정하는 것이다.

비구선에 직각으로 헤드페이스의 면을 맞추면서 자신의 몸을 평행하게 에이밍하는 자세다.

두 번째는 올바른 그립잡기이다.

그립은 먼저 왼손그립이다.

엄지와 검지에 힘을 뺀 상태에서 클럽헤드가 볼 뒤에 잘 조정돼 있는지, 양팔이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기 위한 준비가 돼 있는지, 볼과 거리가 스윙의 안정성을 만들기 위한 공간이 확보돼 있는지, 왼손 너클이 2-3개 정도 보일 듯한, 스트롱한 그립으로 약정돼 있는지 등 정확한 왼손 그립이 됐는지를 살펴봐야 한다.

다음은 오른손 그립이 왼손그립위에 적정하게 잡혀져 있는지 검토돼야 한다.

왼팔과 대칭되면서 오른쪽 팔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지 살펴보면서 클럽과 함께 악수를 하고 왼쪽 엄지 위로 오른손을 올려놓아야 한다.

그립의 뒷면에도 관심을 기울려야 한다.

오버랩핑 그립과 인터록킹 그립, 그리고 베이스 그립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오버랩핑 그립이다.

오버랩핑 그립은 골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그립으로 왼손의 검지 손가락과 중지 사이에 오른손의 새끼손가락을 놓는다. 오른쪽 새끼손가락과 왼쪽 검지 손가락이 함께 연동시키는 그립이다.

세 번째는 올바른 자세의 채택이다.

올바른 자세는 스윙 내내 완벽한 조화와 품위를 만들어 준다.

스탠스와 폭은 어깨와 동일한 넓이로 유지하면서 발끝과 무릎, 엉덩이와 어깨가 목표에 평행하게 유지돼야 한다.

오른발은 백스윙 때 체중이 밀리지 않도록 중심을 발 안쪽에 오게 하면서 다운스윙시 체중을 이동시키기 위해 타겟라인에 직각으로 배치해야 한다.

왼발은 임팩트 이후 폴로스로우와 피니시에 이어지는 골프스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¼정도 오픈 시켜 놓은 것이 좋다.

상반신은 허리에서 약간 앞으로 숙이면서 무릎은 허리의 ½정도로 약간만 유연성을 허용하도록 구부리는 것이 좋다.

이는 스윙시 빨리 일어서는 오류로 뒷땅이나 탑핑을 유발하는 실수를 발생하기 때문에 몸이 흔들리는 오차를 줄이는 효과를 준다.

몸과 클럽사이의 거리는 주먹 하나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면서 양팔은 자연스럽게 스트레이트로 편안하게 내려놓아야 한다.

이때 왼쪽 어깨가 그립을 잡은 양손의 위치 때문에 오른쪽보다 높아야 한다.

몸의 무게는 발의 중심부분에 두면서 지면반력을 느낄 정도로 압력을 유지시켜야 한다.

네 번째는 일관된 스윙이다.

스윙을 위해 준비된 방향잡기와 그립, 그리고 스탠스가 설정돼 있어야 일관된 스윙을 수행할 수 있다.

동일한 그립의 악력을 유지하면서 어깨와 양팔이 동시에 백스윙 회전을 시작해야 한다.

복부와 몸 전체를 회전시킬 때 무릎과 구부러진 허리의 각도는 여전히 유지되면서 회전돼야 한다.

백스윙은 초기회전으로 어깨와 엉덩이, 손과 팔이 거의 동시에 움직여야 한다.

백스윙 정점에서는 오른쪽 발 안쪽에 체중을 지켜내면서 다운스윙시 왼쪽으로 하체의 체중이동을 추진하면서 몸통과 허리 회전에 가동시킨다.

이러한 체중이동은 이어 어깨, 팔과 손에 충격을 통해 클럽을 가동, 수행할 수가 있게 한다.

임팩트시에는 어드레스시의 비구선 평행과 거의 동일하게 유지시키면서 핸드퍼스트 되는 강한 충격을 주면서 몸 전체가 회전을 계속하게 해야 한다.

물론 어드레스시에 형성된 각도는 폴로스로우로 이어지기까지 후속의 마무리가 깨지지 않아야 한다.

휴식의 시간은 임팩트 이후 폴로스로우를 지나 피니시에 도착했을 때다.

그렇지 않으면 올바른 스윙을 유지할 수가 없다.

스윙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스윙을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운동을 해야 한다.

스윙을 하면서 골퍼의 몸은 일정한 긴장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회전할 수 있도록 엉덩이를 마지막까지 견고히 버텨줘야 한다.

골프를 쉽게 치는 방법은 에이밍과 그립, 그리고 안정된 자세와 일관된 스윙을 골퍼 자신에 맞게 라운딩 때마다 적용시키는 것이다.

많은 비기너들은 스윙 때마다 변하는 그립에 악력, 그리고 잘못된 에이밍과 자세는 라운드에 들어가지 전부터 변화무쌍한 골프에 당하고 있으면서 게임시 멘탈과 무너지는 악성 샷을 하게 돼 자신이 원하는 스코어를 내지 못한다.

완벽한 골프 스윙 방법을 수행하는 방법은 연습장에 맹목적으로 연습하면서 스윙자세에만 치우치는 방법이 아닌 일관되게 반복하는 일정한 자기만의 루틴화된 기본을 찾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