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세상 위해 사랑의 인술 펼친다” 지난해 11월부터 각종 의료서비스 제공 |
| 2013년 12월 27일(금)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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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한 안과의료봉사단이 광주·전남 의료취약지역 곳곳을 찾아다니며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바로 조은안과 ‘조은봉사단’.
지난해 11월 활동을 시작한 조은봉사단은 매주 1차례 정기적인 의료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 기간동안 목포 하의도를 비롯해 총 52곳에서 의료나눔활동을 진행했고, 진료혜택을 받은 이들 만해도 3천여명에 달한다.
특히 조은봉사단은 돈이 없어 치료시기를 놓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수술을 해주는 등 사랑의 인술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을 사고 있다.
또 올 한해 다문화가족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지역 내 복지관을 방문하는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수술을 지원하는 등 사회 곳곳에서 소외받는 이웃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사랑의 인술을 나누는 데에는 김성주 대표원장을 비롯해 의료진들의 나눔 철학이 서로 통해 가능했다.
김성주 원장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직업은 의사다”면서 “내가 가진 능력으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자는 뜻에서 재능 기부를 통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나눔의 배경을 밝혔다.
김 원장은 의료봉사의 필요성에 대해 “고흥 거금도나 목포 하의도 같이 섬마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의료혜택을 받고 싶어도 쉽게 받을 수 없다”며 “점점 시력을 잃어가는 데도 그대로 방치하다가 실명까지 이르는 것을 보고 제 시기에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활동에 매주 동참하는 이광훈 원장은 “봉사는 시간이 없다고 핑계를 대면 결코 할 수 없다. 짬짬이 시간을 내서 봉사하는 것 자체가 의사의 길을 갈 수 있는 힘이자 정체성인 것 같다”면서 “저를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이런 봉사활동을 이해하고 잘 따라줘 고마울 따름이다”고 전했다.
이현노 검안사는 “봉사활동은 결국 나에게 유익함을 전해주는 엔돌핀 같은 존재다”면서 “자신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봉사가 사회 생활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는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15>조은안과봉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