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올 첫 선박 인도 그리스 테나마리스社 발주 축구장 2개 규모 /영암=이봉영 기자

2014년 01월 06일(월) 00:00

5천TEU급 컨테이너선인 ‘씨드림(SEADREAM)’호가 중국 닝보(寧波)를 향해 출항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3일 올해 첫 선박을 인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인도된 선박은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컨테이너선으로, 길이 255m, 폭 37m, 깊이 22m의 축구장 2개 규모다. 길이 6m의 컨테이너박스 5천개를 실을 수 있으며, 지난 2011년 6월에 계약한 배로 선명은 ‘씨드림(SEADREAM)’호다.

지난해 2월 선박건조 과정 중 첫 번째 철판을 자르는 강재절단(Steel Cutting) 행사를 시작으로 같은 해 5월부터 8월까지 독(Dock)에서 선체 조립작업과 진수를 거쳐 이번에 인도하게 됐다.

테나마리스사는 2000년 이래 이 선박을 포함 총 16척을 현대삼호중공업에 주문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같은 날 시무식을 갖고 올해 총 36척의 선박을 인도하고, 매출 4조5천억원과 수주 40억달러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일감이 늘어 지역과 협력사들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가 안정적인 성장궤도로 올라설 때까지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