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전남 다도해 명소화 확대 정부 ‘2017년 관광 시장 30조원’ 목표 도, 테마섬·체험상품 체계적 개발키로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4년 02월 25일(화) 19:56

최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한 관광확대회의에서 ‘2017년까지 국내 관광시장 30조원 목표’ 계획이 발표됨에 따라 전남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섬 관광 상품화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도는 소프트웨어 분야 콘텐츠 개발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변화하는 관광 추세에 맞는 테마섬과 체험형 상품을 체계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도는 25일 도립도서관에서 섬을 보유한 목포시 등 12개 지자체 공무원과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 등 8개 기관·단체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관광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다도해 명소화’와 ‘섬 마을기업 컨설팅’, ‘자연치유의 땅, 해도림(海島林)’, ‘테마섬 개발’ 등에 대한 지속적인 발전 방안에 대해 공감을 이뤘다.

다도해 명소화는 명품 섬 여행상품으로 정착하기 위해 2011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신문 광고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코스로 섬을 여행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섬에서 생산되는 특산물로 만든 섬 밥상 체험, 특산물 직거래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자연치유의 땅, 전남 해도림 사업은 전남의 해변, 섬, 숲 지역 중 산소 음이온이 높은 지역 32개소를 해도림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산소음이온은 스트레스, 아토피, 호흡기 질환 등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이 입증돼 앞으로 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워크숍에서 김준 전남발전연구원 박사는 ‘바람직한 섬 개발 방향 및 관광활성화 방안’이란 주제특강을 통해 “미래 관광의 중심은 해양관광의 시대이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섬을 보유한 전남이 향후 21세기 한국 관광을 선도하는 중심축에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승옥 도 관광문화국장은 “그동안 관광기반시설 설치 등 하드웨어 분야는 상당부분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다도해 명소화사업의 확대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할 수 있는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